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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의 뿌리깊은 농촌 사랑… '도농 협동' 새 길을 열다

파이낸셜뉴스 2024.03.04 18:47 댓글 0

'살기좋은 농촌' 만드는 NH투자증권
고령화로 비어가는 터전 되살리기 앞장
마을회관·경로당에 매년 물품 보내고
창업농지원센터와 함께 청년농부 육성
'또하나의 마을' 캠페인도 8년째 계속
대표이사·임원들 명예이장으로 위촉
일손돕기 넘어 마을 숙원사업 팔걷어
소외된 이웃·어린이들에 도움의 손길
'천사펀드' 통해 임직원 자발적 기부
발달장애인 고용한 사내카페 운영


NH투자증권이 지난해 5월 충남 당진 문봉리마을 찾아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정영채 사장(오른쪽 두번째)과 임직원들이 육묘 경화 작업을 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임직원들이 지난해 12월 7일 영등포 쪽방촌을 찾아 연탄나눔 봉사를 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2월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사랑의 나눔 헌혈 행사'를 진행했다. 정영채 사장과 임직원들이 헌혈을 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의 눈은 농촌을 향해 있다. '대한민국의 뿌리'라는 인식에서다. 식량안보 등 안보적 가치도 부각되고 있지만 급격한 고령화로 터전이 비어가는 것으로 봤다. 이에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고, 청년농부를 육성하는 일에 주목했다.

■농촌주민 質 향상 안간힘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2019년부터 농촌마을 공동체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처음으로 마을공동체(마을회관·경로당)에 3년간 전기레인지(인덕션)를 지원했다. 2022년부터는 경로당 설치 가전 중 내구연한이 적용되는 냉장고를 지원하고 있다. 초기에는 매년 1260대의 인덕션을 지원했고, 2022년부터는 매년 냉장고를 360대씩 지원하고 있다. 농촌마을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 및 농촌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다.

'또 하나의 마을' 캠페인도 실시하고 있다. 2016년부터 시작된 '또 하나의 마을'은 대표이사와 임원들을 명예이장으로 위촉하고, 직원을 명예주민으로 참여시켜 도농 협동에서 새로운 모델을 만들었다. 현재까지 31개의 '함께하는 마을 만들기'를 추진했다. 단순한 일손돕기를 넘어 마을의 숙원사업을 지원하고, 농산물 직거래장터(함께하는 마을 만들기 장터)를 열어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NH투자증권은 마을 공동체 지원 사업 등 각종 농촌 지원 활동을 통해 농가경영 안정화를 도모한다. 협동조합 금융회사이자 사회적기업으로서 가치를 추구하기 위한 것이다.

범농협그룹사로서 농촌마을에 각종 재해 발생시 농업인 등 이재민들의 일상생활 복귀를 위해 성금 등 지원활동에도 앞장선다. NH농협금융지주에서 선포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트랜스포메이션(Transfomation) 2025' 비전에 발맞춰 농촌 지원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지난 2017년부터는 창업농지원센터와 함께 청년농부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농가를 지원한다. 지난해부터는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상품 기획부터 할인 이벤트 비용까지 NH투자증권, 창업농지원센터, 농협몰이 공동으로 지원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농가의 디지털 판로 확대와 청년농과 중소농의 판로 개척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 때는 농촌 취약계층에 코로나 물품 꾸러미를 지원하고,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마스크 등을 전달하기도 했다. 산불 피해 지역에도 성금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산불로 국가재난사태가 선포된 강원 삼척, 경북 울진 지역엔 2억2000만원의 성금을 지원했다.

NH투자증권은 고객가치 제고 및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더 나은 내일로 가는 지속가능한 금융 플랫폼이 된다는 포부다. ESG 경영에 앞장서는 이유다. NH투자증권 ESG본부는 "범농협그룹의 일원으로서 농업·농촌과 상생하는 길을 모색하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ESG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 및 지역사회에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 ESG본부 내에 사회공헌단을 두고, 37개 사내봉사단을 운영하면서 전사적으로 나눔 문화를 실천중"이라고 전했다.

■소외된 이웃과 어린이 돕는다

자발적인 NH투자증권 임직원의 사회공헌도 눈길을 끈다. NH투자증권은 2015년부터 NGO단체와 함께 소외된 이웃과 어린이를 위한 '천사펀드'를 운영해오고 있다. '천사펀드'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매달 급여에서 일정금액을 기부해 운영된다.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임직원이 자유롭게 후원금액과 지원 프로그램을 지정할 수 있다. 회사가 일정금액을 더해 기금 운영을 후원한다.

'천사펀드'는 NGO단체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결식아동을 지원하는 '밀알복지재단'과 소아암환아를 지원하는 '한국소아암재단', 농촌 어르신들의 건강을 생각하는 '원주의료복지협동조합'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NH투자증권은 해외현지법인, 휴직자, 파견직원 등 일부를 제외한 전직원이 참여하는 사내봉사단을 구성했다. 사업부별로 구성된 37개 사내봉사단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금인 사회공헌기금으로 사용하고 있다. 임직원 자원봉사 및 전사 사회공헌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쓰이고 있다.

특히 2015년부터 매년 3회 진행하는 헌혈은 생명을 살리는데 앞장서는 대목이다. 헌혈 참여자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등 혈액 수급이 어려움을 겪어 도움을 주려는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다. 지난해 본사에서 펼쳐진 사랑의 헌혈 행사에는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을 비롯해 333명이 참여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NH투자증권 '사랑의 나눔 헌혈 행사'는 ESG 경영을 실천하는 차원에서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행사로, 앞으로도 꾸준히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달장애인 고용 돕는다

발달장애인 고용 확산 일환으로 사내카페 운영은 물론 장애인 표준사업장 지분투자도 단행했다. NH투자증권은 본사 사옥을 이전하면서 전문 바리스타와 발달장애 바리스타가 협업해 각종 커피와 음료를 제조하는 '어울林(림)'이라는 사내 카페를 열었다. 해당 카페에는 현재 발달장애인 8명, 매니저 2명 총 10명의 베어베터 직원이 상주하고 있다. 오전·오후로 나눠 각각 4명의 직원과 관리 매니저가 함께 근무한다. 베어베터는 발달장애인(자폐성 및 지적장애인) 240명과 비장애인 80명이 근무하는 사회적기업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브라보비버(Bravo Beaver)'란 발달장애인 표준사업장에 출자했다. 브라보비버는 '지분투자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장애인 고용'이라는 공공의 목적을 가진 여러 기업이 출자해 취업에 어려움이 있는 장애인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브라보비버 인천에 12%, 브라보비버 경기에 10%의 지분을 투자한데 이어 올해 초 브라보비버 부산에도 10% 지분 투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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