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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녹색·노동·진보당 등에 '선거연합신당' 거듭 제안…14일 윤곽 잡힐 듯

파이낸셜뉴스 2023.12.05 10:37 댓글 0

답변 따라 선거연합신당 구성, 연내 출범
설 연휴 전후로 새로운 당명 확정 지을 듯
새로운선택·사회민주당 합류 않을 전망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가치중심 선거연합신당 제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2.5/뉴스1 /사진=뉴스1화상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가치중심 선거연합신당 제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2.5/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정의당이 녹색당, 노동당, 진보당, 직전민주지역당연합 등을 향해 선거연합신당으로의 합류를 거듭 제안했다. 정의당은 이에 대한 답변을 오는 14일까지 받고 그에 따른 연합 구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많은 진보정치세력, 유권자들께서 저희의 진심에 화답해 주시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의당은 지난 11월 5일 전국위원회에서 노동세력, 진보정당, 지역정당 등 제3의 정치세력을 선거연합정당에 함께할 대상으로 의결했다. 이후 비대위를 꾸려 본격적으로 선거연합신당 추진에 나섰다.

비대위는 11월 출범 이후 현재까지 녹색당, 노동당, 진보당 등 진보정당과 직접민주지역당연합, 지역정당네트워크 등 지역정당, 민주노총 등 노동세력을 직접 만나 합류를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정의당이 제안하는 선거연합신당은 단순히 내년 총선만을 겨냥한 선거 공학이 아니라 노동과 녹색, 지역분권, 차별 철폐라는 가치에 기반한 연합"이라며 "진보정당들의 각자도생의 길이 아니라 연대와 협력을 통해 한국 사회의 복합 위기를 극복하고 기득권 양당 정치를 극복하려는 절박한 고민의 산물"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정의당은 그 길을 위해 비례 상위 순번 개방을 포함해 가지고 있는 자그마한 기득권까지 내려놓고 진정성을 다해 연대의 길을 열고자 한다"며 "한국 사회의 올곧은 발전 경로를 제시하고 이끌던 진보정당 본연의 모습을 되찾겠다. 가치 중심의 선거연합신당에 함께해 주실 것을 정중하게 다시 한번 제안 드린다"고 호소했다.

비대위는 이달 내로 함께 총선을 치를 세력들과 실무자 협의를 실시해 선거연합정당을 구성, 발표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각 정당별로 당내 추인 절차 같은 것들이 적어도 2~3주는 필요하다. 최소 3주, 최대 1달 정도의 예열 기간을 갖췄기에 그에 대한 숙고 시간을 드리는 것이 최대한의 예의가 아닐까 생각했다"며 "목표는 설 연휴 때 새로운 당명으로 유권자 분들을 찾아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합류 대상으로 물망에 올랐던 금태섭 신당인 새로운 선택과 사회민주당은 함께 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위원장은 "대표하시는 분들이 방송 등을 통해 거절 의사 표시를 한 것 같다"며 "1차적으로는 12월 내 포함하는 정당 테이블에 포함이 안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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