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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에 한은, 美 달러화 비중 72%.. 16년만 최고

파이낸셜뉴스 2023.03.30 12:01 댓글 0

2022년 한국은행 연차보고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3.2.23/뉴스1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3.2.23/뉴스1 /
'강달러'에 한은, 美 달러화 비중 72%.. 16년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원·달러 환율이 1265원까지 오르면서 한국은행의 외환보유액에서 미국 달러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72.0%까지 늘었다. 2007년 이후 최고치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2년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한은의 외화자산에서 미국 달러화 비중은 72.0%에 달했다. 2021년 68.3% 대비 3.7% 늘어난 수치다. 반면 기타통화는 31.7%에서 28.0%로 감소했다.

한국은행 측은 "위험회피심리 강화, 안전자산 선호 등으로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달러화 비중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환율은 1265원으로 1년새 76원 상승했다. 환율은 2020년에 1086원, 2021년 1189원으로 지난해 금융시장 불안정성, 미국 통화긴축 정책 영향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은 운용목적에 따라 외화자산을 현금성자산과 투자자산으로 구분해 운용하고 있다. 투자자산은 운용방식에 따라 직접투자자산과 위탁자산으로 구분해 운용 중이다. 현금성자산은 10.0%, 직접투자자산이 65.7%, 위탁자산이 24.3%였다.

상품별 비중은 △정부채 39.4% △정부기관채 14.1% △회사채 11.0% △자사유동화채 11.5% △주식 11.4% 등이다. 정부채가 전년대비 5.5%, 회사채가 1.7% 감소한 반면 예치금은 5.7% 늘어 12.6%였다.

한국은행은 "국내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를 위한 외화 유동성 확충 과정에서 보유채권 매각 등으로 정부채와 회사채 비중이 축소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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