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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대공황 이후 최장기 하락... 글로벌 경기 ‘최악의 상황’ 올수도

파이낸셜뉴스 2022.05.23 17:52 댓글 0

8주째 내리막… "바닥 더 있다"
연준 금리인상, 인플레 못잡아
스태그플레이션 공포 더 커져


미국 뉴욕 증시가 지난 1920년대 대공황 이후 최장기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아직 바닥이 아니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한 중개인이 주식 시세를 지켜보고 있다. AP 뉴시스
미국 다우 지수가 8주 연속 하락해 1920년대 대공황 이후 최장기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아직 바닥에 이르지 못했다는 우려가 나왔다.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미국 증시가 아직 바닥을 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최근 연준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고 있지만 미국의 기준금리는 이제 0.7~1%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2%대 후반까지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 20일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가 0.03%, S&P500이 0.01% 상승한데 비해 나스닥은 0.30% 하락했다. 이로써 3대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모두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우는 주간 기준으로 2.9% 떨어져 8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1923년 대공황 이후 최장 기간 주간 하락세다.

S&P500과 나스닥은 3%, 3.8%씩 하락했고, 두 지수 모두 7주 연속 떨어졌다. 이는 2001년 닷컴버블 붕괴 이후 최장기간 하락세다.

연준이 미국 경기를 침체에 빠지지 않게 하면서 금리 인상을 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연준이 미국 경기가 침체에 빠지지 않게 금리를 인상하는 마법을 부릴 수는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연구에 따르면 1980년 이후 연준이 금리 인상 캠페인을 시작한 6번 중 4번이 경기 침체에 빠졌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지난주 WSJ과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약간의 고통이 수반될 수 있다고 시인했다. 그는 그럼에도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고통보다는 덜하기 때문에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금리 인상으로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확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해도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현재의 인플레이션은 금리나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전통적 요인보다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경색 때문에 주로 발생하고 있다. 이는 금리를 올린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금리를 인상해도 인플레이션은 잡히지 않고 경기만 침체에 빠트리는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도 있는 것이다. 스태그플레이션은 최악의 경제 상황이다.

미 증시가 계속 떨어질 가능성이 있음에도 투자자들은 자금을 증시에서 빼낼 생각이 없어 보인다. 투자자들은 주식 시장에서 포트폴리오의 상당 부분을 계속 보유하고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이번 달에 개인들이 포트폴리오의 평균 63%를 주식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포트폴리오의 39%만 주식에 투자했던 것보다 훨씬 더 높은 수치다.

스미드 자산운용의 사장이자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콜 스미드는 "시장에 거품이 아직도 많다"며 "우리는 거품을 털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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