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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의 회장단 첫 만남 "구심점이 돼 새로운 접근법으로 변화만들자"

파이낸셜뉴스 2021.05.12 17:02 댓글 0

최태원 서울상의 회장이 12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서울상의 회장단회의를 주재했다. 대한상의 제공

[파이낸셜뉴스] 심화하는 코로나19 경영 위기 속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신임 서울상공회의소 회장단과 처음 만나 기업의 역할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등 다양한 업계의 '새로운 피'를 수혈한 만큼 재계의 중심축으로 부상한 상의가 향후 어떤 활동을 이어나갈지 주목된다.

최 회장은 12일 오후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신임 서울상의 회장단과 비공개 회의를 통한 상견례 자리를 가졌다. 회의를 주재한 최 회장은 “지금은 우리만의 입장이 아닌 국민과 정부, 그리고 국회 관점에서 문제를 재정의하고 해법을 고민할 필요가 있고 경제현안 대응방식에도 새로운 접근방식이 필요한 때”라며 "상의가 구심점이 되어 조금씩 변화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서울상의 회장단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이후 경제의 지속발전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경제계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했고, 시대흐름에 맞는 기업의 새로운 역할을 찾고 경제·사회문제에 대한 해법을 논의하는 장(場)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회장단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기술변화와 사회문제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발전의 새로운 모델과 사회문제 해법 찾는 일에 기업부문에서도 더 적극적 역할과 책임을 수행하자”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약 두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회의엔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박지원 두산 부회장,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 이동우 롯데지주 사장, 이순형 세아제강지주 회장, 이우현 OCI 부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이형희 SK SUPEX추구협의회 SV위원장,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정기옥 LSC푸드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우태희 대한·서울상의 상근부회장 등 서울상의 회장단 17명이 참석했다. 김범수 의장, 권영수 LG 부회장 등 일부는 개인 일정으로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3월 최 회장은 김범주 의장, 김택진 대표 등 IT 기업 창업자와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같은 젊은 기업인들을 서울상의 부회장단에 대거 합류시키며 재계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한 바 있다. 통상 대기업·제조업 위주의 상의 부회장단에 IT 창업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건 처음이었다. 재계는 젊은 기업인들이 참여한 상의 회장단이 향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등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목소리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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