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투자속보

GS리테일, 골칫덩이 신사업에 칼 빼드나

인포스탁 2023.05.26 14:41 댓글0

제목 : GS리테일, 골칫덩이 신사업에 칼 빼드나
마켓포·랄라블라 등 이미 사업 철수…적자 사업 향방 '촉각'

[톱데일리] GS리테일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추진한 신사업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얻지 못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이 올해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텐바이텐, 쿠캣 등 사업 축소에 대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GS리테일은 올해 1분기 연결 재무재표 기준 매출액 2조70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가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66억원으로 109.4%가 올랐다. 당기순이익도 178억원으로 242.7%가 증가했다.

GS리테일의 1분기 호실적은 주력 사업의 성과 덕분으로 풀이된다. 특히 호텔 부문은 엔데믹 전환 영향이 더해지면서 매출액 973억원, 영업이익 214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8.5%, 143%가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편의점 부문은 매출액이 1조8667억원으로 6.4%가 올랐고, 영업이익은 33.2%가 감소한 22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상승세를 이어가는 와중에 주춤한 신사업은 옥에 티로 남았다. GS리테일의 신사업 실적이 포함돼 있는 공통 및 기타 부문은 영업손실은 208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1분기(304억원)에 이어 여전히 적자 기조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41억원으로 1.3%가 증가했다.

GS리테일은 2021년부터 신사업 강화를 위해 연이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메쉬코리아를 시작으로 쿠캣, 펫프렌즈 등 여러 스타트업을 상대로 투자에 나섰으며,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와 함께 배달앱 요기요를 공동 인수하기도 했다.

다만 이와 같은 투자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자, 최근 GS리테일은 사업 재편으로 방향성 수정에 나섰다. 허연수 부회장은 올해 초 진행된 정기주주총회에 참여해 "기존 사업과 시너지가 낮은 사업은 지분 매각 또는 축소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것"이라고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GS리테일은 지난해부터 포트폴리오 재편에 대한 의지를 내비쳐왔다. 지난해 7월 GS리테일은 GS홈쇼핑과의 합병 이후 핵심 플랫폼으로 내세웠던 '마켓포'의 운영을 종료했다. 마켓포는 2021년 4월 시범 운영 이후 그 해 하반기 정식 출시를 계획했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결국 GS프레시몰 앱으로 통합됐다.

GS리테일은 H&B(헬스앤뷰티)브랜드 '랄라블라'의 사업도 철수했다. GS리테일은 2005년 홍콩AS왓슨과 합작으로 왓슨스코리아를 설립하며 H&B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나 2017년 왓슨스코리아를 흡수합병하고, 이듬해 랄라블라로 브랜드명을 변경하며 새출발에 나섰다.

다만 랄라블라는 올리브영 등 선발주자와의 경쟁과 함께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업계 내 존재감을 나타내기는 쉽지 않았다. 이로 인해 GS리테일은 한 때 186개에 달했던 랄라블라 매장을 지속적으로 줄여갔고, 결국 지난해 H&B 브랜드를 운영한 지 17년 만에 사업 철수 결정을 내렸다.

이와 같은 행보에 따라 GS리테일의 다른 신사업 관련해서도 철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여러 사업 가운데 유력한 후보로는 텐바이텐이 언급되고 있다. 2013년 GS홈쇼핑은 디자인 상품 전문 온라인몰이 흥행하자 텐바이텐 지분 79.99%를 160억원에 인수하며 사업 확장에 나섰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코로나19 이후 온라인몰 경쟁이 심화되면서, 텐바이텐의 경쟁력도 하락하기 시작했다. 현재 텐바이텐은 1분기 기준 매출액이 94억원으로 전년 동기(87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순손실은 13억원에서 19억원으로 적자 폭이 더욱 확대됐다. 매장 수도 2017년 10개에서 현재는 단 2개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1월 GS리테일에 인수된 푸드 미디어 기업 쿠캣도 텐바이텐과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쿠캣은 지난해 신촌점 운영을 종료한 데 이어 올해 초에는 스타필드 코엑스몰도 정리하면서 오프라인 매장을 완전히 철수했다. 쿠캣도 1분기 매출액이 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가 감소하고, 순손실 37억원으로 적자를 이어가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아직 사업 재편과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은 상태"라며 "쿠캣, 어바웃펫 등 신사업 쪽도 아직 사업 방향에 큰 변동 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톱데일리
변정인 기자 ing@topdaily.co.kr

해당 기사는 톱데일리(www.topdaily.kr)에서 제공한 것이며 저작권은 제공 매체에 있습니다. 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해당 언론사에 하시기 바랍니다.
Copyright ⓒ 인포스탁(www.infostock.co.kr)

목록

증권사 리포트

시황 종목 업종 해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