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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증시

'부적절한 투자' 댈러스·보스턴 연은 총재 물러난다

파이낸셜뉴스 2021.09.28 18:19 댓글0

처신 논란일자 조기 퇴임 발표
캐플런, 애플·아마존 대량 거래
로즌그렌, 화이자·셰브론 매수
부동산투자신탁도 4개 보유해
연준은 윤리규정 개선 시사


미국 지방 연방은행 총재들이 부적절한 주식 거래 논란에 잇달아 사임을 발표했다. 27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은 로버트 캐플런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와 에릭 로즌그렌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가 물러나기로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캐플런 총재는 성명을 통해 "유감스럽게도 최근 나의 재무정보 공개에 대한 초점이 연준이 중요한 업무를 수행하는 데 방해가 될 위험이 있다"고 배경을 밝혔다. 그는 다음달 8일 자리에서 물러난다.

로즌그렌 총재는 건강상의 문제를 이유로 임기 만료 9개월 전에 조기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64세로 당초 내년 6월 은퇴할 계획인 로즌그렌은 지난해부터 신장이식 대상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들은 지난해 주식과 펀드에 거액을 투자한 것이 드러나 이해 상충 논란을 빚었다. 이후 두 사람은 모두 주식을 처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캐플런 총재는 지난해 애플, 아마존 등의 기업 주식을 100만달러 이상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즌그렌 총재도 화이자, 셰브론, AT&T 등의 주식을 매입하고 4개 부동산투자신탁 펀드에 투자한 사실이 공개됐다.

논란에 대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지난 22일 "연준의 현재 규정은 대중의 신뢰를 유지하는 임무에 대해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명백하다"며 윤리 규정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보통 미국 연방 지방은행 총재들은 65세에 퇴임해왔으며 두 사람에 대한 사임 압력은 없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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