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글로벌증시

美 '강한 고용'에 3대지수 하락...비트코인 7만달러 붕괴

파이낸셜뉴스 2024.06.08 11:21 댓글0

5월 고용시장 예상치 웃돌며 금리인하 기대 낮아져
뉴욕증시 3대지수 하락...비트코인 7만달러 아래로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 전광판에 표시된 비트코인 시세. 뉴시스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 전광판에 표시된 비트코인 시세. 뉴시스

8일 주요 암호화폐 시황, 코인마켓캡 갈무리. 뉴스1
8일 주요 암호화폐 시황, 코인마켓캡 갈무리. 뉴스1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하면서 뉴욕 3대 주가 지수가 모두 하락하고 비트코인이 7만달러를 밑돌았다. 미국 고용시장 반등으로 금리인하가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위험자산 투자 위축으로 이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이 27만2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19만명)와 전월치(+16만5000명)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시간당 임금도 전월대비 0.4% 올라 예상(+0.3%)을 상회했다.

이에 뉴욕증시 3대 지수와 비트코인 가격도 하락했다.

전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87.18포인트(0.22%) 하락한 3만8798.9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5.97포인트(0.11%) 하락한 5346.99, 나스닥지수는 39.99포인트(0.23%) 내린 1만7133.13으로 마감했다.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7만달러 아래로 가격이 떨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새벽 3시쯤 7만달러가 붕괴됐고 오전 8시 30분께 전날보다 2% 떨어진 6만9335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주요 증시와 가상자산 가격이 하락한 건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국제금융센터는 이날 "최근 소매판매,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지표가 부진했던 상황에서 5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향후 경기 향방 및 통화정책 경로의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5월 고용지표가 강하게 나오면서 7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희박하고, 향후 수개월간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9월 연준의 금리인하 확률은 전날 82.8%에서 53.8%까지 떨어졌다.
#비트코인 #뉴욕증시 #금리인하 #미국고용지표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