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글로벌증시

엘에리안, 시장의 美 금리 인하 기대 클수록 늦어져

파이낸셜뉴스 2023.12.08 11:39 댓글0

알리안츠 수석 경제 고문 모하메드 엘 에리안. 로이터뉴스1
알리안츠 수석 경제 고문 모하메드 엘 에리안. 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시장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을 기대하는 것이 오히려 역효과가 나면서 연기될 수 있다고 한 경제 전문가가 지적했다.

모하메드 엘에리안 알리안츠 수석 경제 고문은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기고한 글에서 시장이 연준이 보내는 신호에서 벗어나면 벗어날수록 연준은 반대로 가게될 것이라며 결국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는 연준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대한 우려를 높인다며 “따라서 시장에서 베팅하는 금리 인하가 연기된다”라고 설명했다.

내년 초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에 최근 주가가 급등하고 국채수익률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달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통화정책 완화를 검토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며 연준은 필요하다면 긴축을 계속 이어갈 준비가 돼있다고 언급했다.

엘에리안은 “투자자들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중앙은행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할수록 결국은 논쟁에서 패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현재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오래 지속될수록 상황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엘에리안은 연준의 통화정책은 물가 목표인 2%에 도달할 수 있는지에 달려있지만 시장은 연준이 3%선에서 수용할 것으로 믿고 있으며 이것은 금리를 높게 유지하는 것을 완화시켜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현재의 환경에서 너무나 낮은 인플레이션 목표를 추구하는 것은 성장과 생계를 불필요하게 희생하는 것과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연준도 달라지지 않는다면 신뢰를 상실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