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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증시

美 연준 경기보고서... 고용·물가상승세 속도 둔화

파이낸셜뉴스 2023.06.01 10:03 댓글0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AP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고용과 물가상승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속도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를 통해 밝혔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가 보도했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연준의 12개 관할 지역의 고용시장 모두 노동시장이 견고해 숙련된 근로자들을 구인하는데 고전했으나 건설과 수송, 금융 부문에서는 채용이 수월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물가상승세가 대체로 완만해졌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소비자들이 가격 상승에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평가했다.

높은 물가상승(인플레이션)과 코로나19 기간의 부양책 중단에 중저 소득 가계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베이지북은 담고있다.

소비는 대부분 지역에서 레저와 오락에서 지출이 꾸준했거나 증가했으며 대출금 연체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가까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베이지북은 2주뒤에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나온 것으로 연준 관리들은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데 이번 보고서 내용을 참고할 것으로 보인다.

마침 이날 미 노동부가 공개한 미국의 4월 일자리 규모는 1월 이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 구인 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구인규모는 1010만명으로 전월의 980만명에 비해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예상치 940만명도 크게 상회했다.

이날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와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총재는 이번 FOMC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것을 제안했다.

이달에는 일단 금리를 동결하되 향후 다시 금리를 올리는 방안 검토를 뜻하는 것으로 미국 경기둔화와 은행대출 축소 여파를 점검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날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보여주는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페드위치툴은 개장 초기 60%를 넘었다가 노동부 통계가 공개되면서 71%로 더 높아졌다.

그러나 제퍼슨과 하커의 발언으로 64%로 다시 떨어졌다.

연준 관리들은 오는 2일 발표되는 미국 5월 고용 통계와 FOMC 회의 첫날 나오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데 참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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