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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증시

베트남·印尼… 신흥국 ETF 담는 개인들

파이낸셜뉴스 2023.03.22 18:11 댓글0

한투운용 신흥국 투자 ETF 3종
개인 순매수 금액 200억원 돌파
높은 경제성장률에 투자자 주목


개인 투자자들이 신흥국 투자에 열을 올리면서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국내 유일의 베트남 ETF를 운용하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대표적이다. 인도네시아 ETF와 합치면 올해 순매수 금액이 200억원을 넘는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ACE 베트남VN30(합성)' 'ACE 베트남VN30선물블룸버그레버리지(H)' 'ACE 인도네시아MSCI(합성)'에 들어온 개인의 순매수 금액은 총 202억원(21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각각 173억원, 18억원, 11억원이 유입됐다.

'ACE 베트남VN30(합성)'은 베트남 호치민거래소에 상장된 종목 가운데 시장 대표성과 유동성이 높은 대형주 30개로 구성된 VN30지수를 추종한다. 'ACE 베트남VN30선물블룸버그레버리지(H)'는 블룸버그 VN30 선물지수 일별수익률을 2배로 따른다. 'ACE 인도네시아MSCI(합성)'는 MSCI 인도네시아지수를 기초지수로 삼는다.

신흥국 ETF를 향한 관심이 높은 것은 전 세계적인 저성장 기조 속에 이들 국가의 성장세가 돋보이고 있어서다. 실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각각 8%, 5.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올해 성장률을 베트남 7.5%, 인도네시아 5.4%로 전망하고 있다.

두 나라의 자본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외국인과 내국인 주식투자 참여가 늘어나면서 2008년 14조원 규모였던 베트남증시의 시가총액은 최근 270조원대로 커졌다. 인도네시아증시도 같은 기간 129조원에서 756조원으로 불어났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베트남은 '포스트 차이나'로 꼽히는 국가이고, 인도네시아는 자원부국"이라며 "주식시장 성장이 가파른 가운데 외국인 투자 활성화에 따른 경제성장이 뒷받침되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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