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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증시

사업 쪼개니 매력 커졌다… 월가 애널 68% "GE 사세요"

파이낸셜뉴스 2022.12.07 18:03 댓글0

내년까지 3개 분야 분사 결정에
오펜하이머 투자의견 상향 조정
항공부문 기업가치 성장성 주목
헬스케어 수익 개선 기대도 한몫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이 내년부터 2024년까지 항공과 헬스케어, 에너지 등 3개 분야로 분할할 예정인 가운데 '지금이 GE 주식을 살 때'라는 분석이 나온다.

6일(현지시간) 투자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월가 투자은행 오펜하이머는 이날 GE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는 104달러로 제시했다. 전날 종가(84.66달러) 대비 23%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GE를 커버하는 월가 애널리스트 가운데 68%가 매수 의견을 제시하게 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편입종목의 평균 매수 등급 비율(58%)보다 10%포인트 높다.

배런스는 "GE 주식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면서 "1년 전만 해도 GE를 커버하는 애널리스트들의 57%만이 '매수' 의견을 냈다"고 했다.

크리스토퍼 글린 오펜하이머 애널리스트는 "3개 사업 분야로 분사할 예정인 GE가 공급망 문제 개선과 항공부문에서 방위산업 수요 및 생산 개선 등으로 강력한 모멘텀이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GE는 지난달 초 항공, 헬스케어, 전력 사업을 각각 GE에어로스페이스, GE헬스케어, GE버노바 등 3개로 분사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GE는 먼저 의료기기, 환자모니터링시스템 등을 판매하는 GE헬스케어를 내년 1월 분사해 정밀의료사업에 집중하는 상장기업으로 키울 방침이다. 분사 절차가 마무리되면 GE는 지분 19.9%를 보유하게 된다. GE 주주는 보유한 GE 주식 3주당 GE헬스케어 주식 1주를 받게 된다.

GE리뉴어블에너지, GE파워, GE디지털은 오는 2024년까지 에너지부문 기업으로 통합된다. 두 사업부문의 분사 절차가 마무리되면 GE는 항공사업에 집중한다.

글린 애널리스트는 "헬스케어 분야는 최근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으며 항공사업 역시 내년에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 및 전력 사업도 절대적 수익성은 보통 수준이나 올해보다 상대적으로 소폭 개선되면서 턴어라운드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3개 사업부문 가운데 가장 가치있는 사업으로는 항공부문이 꼽혔다. 분할 이후 항공부문의 기업가치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의 13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력부문과 항공부문은 각각 EBITDA의 8배, 12배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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