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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증시

美 상원, 경기부양안 贊 95표-反 0표로 처리

매일경제 2020.03.26 12:50 댓글0

2조 달러 규모의 역사상 최대 경기부양 법안이 25일 밤(현지시간) 진통 끝에 찬성 96표, 반대 0표로 상원을 만장일치 통과했다.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미국 상원에 있어 자랑스러운 순간"이라며 "우리는 아주 가까운 미래에 이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새벽 5일간의 마라톤 협상 끝에 여야 합의안이 마련됐지만 뜻밖에 공화당 일각의 반대에 부딪혀 난항을 겪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기도 한 린지 그레이엄 의원 등 4명의 공화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법안에 담긴 실업수당이 도덕적 해이를 조장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들은 실업자에게 4개월간 주당 600달러 지급을 정부가 보장할 경우 일부러 해고를 택하는 사례가 속출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로 받던 봉급보다 실업수당이 더 많아질 수 있다는 얘기다. 실업수당 혜택은 시간제 근로자뿐 아니라 우버 운전기사 등 프리랜서 직종에도 적용된다. 하지만 협상에 참여했던 공화당 의원들과 재무부 등은 '기우'에 불과하다며 원안 처리를 요구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까지 해당 의원들과 직접 전화통화를 하며 설득한 끝에 법안 통과에 도달할 수 있었다. 상원 통과에 이어 하원도 이르면 26일 법안 처리에 나설 예정이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미국인들은 3주 안에 경기부양을 위한 현금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 신헌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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