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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증시

美 S&P500, 1940년대 이후 최장기 약세장에서 탈출

파이낸셜뉴스 2023.06.09 10:24 댓글0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중개인들이 거래를 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중개인들이 거래를 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으로 몸살을 겪었던 미국 증시가 기술주들의 약진에 힘입어 1940년대 이후 가장 긴 약세장에서 탈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8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26.41포인트(0.62%) 상승한 4293.9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S&P500은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으며 같은해 10월 저점 대비 약 20% 상승했다.

증시에서는 일반적으로 지수가 전 저점대비 20% 이상 올라가면 강세장에 진입했다고 본다. 동시에 전 고점 대비 20% 이상 내려가면 약세장이 시작됐다고 간주한다.

WSJ는 S&P500 지수가 지난 248거래일 동안 약세장 영역에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는 1948년 5월 15일까지 484거래일간 지속됐던 약세장 이후 가장 긴 약세장이었다. 미 증시의 평균적인 약세장은 142거래일이다.

최근 상승장은 아마존과 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들이 이끌었다. 현지 언론들은 올해 상반기 미 증시를 압박하던 미 정부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가 이달 여야 합의로 해소됐다고 강조했다. 지금 시장에서는 다음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결정을 주시하고 있다.

연준은 이달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금리를 결정한다. 연준은 지난해부터 10회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올렸으며 지난해 3월 0~0.25% 구간이었던 기준금리는 지난달 5~5.25%까지 올랐다.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제공하는 시장분석도구인 페드워치로 미 기준금리 선물 거래인들의 매매형태를 분석한 결과, 8일 시장 마감 기준으로 이달 금리 동결 확률은 73.6%로 나타났다. 0.25%p 인상 확률은 26.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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