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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증시

고승범 금융위원장 “주식시장 모니터링 한 단계 상향”…FOMC 지켜봐야

파이낸셜뉴스 2022.01.25 17:02 댓글0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25일 서울 명동11길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발전심의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금융위 제공)
[파이낸셜뉴스]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최근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코스피 2700선이 위협받자 주식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키로 했다.

고 위원장은 25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2년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오늘 시장이 많이 떨어졌는데 주식시장과 관련해 모니터링 하는 단계를 한 단계 상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위에서 만들어 놓은 시스템에 따라서 판단을 해 보면 어제부로 주의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좀 더 모니터링을 강화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여타 채권이라든지 외환, 기업 신용 부분에서는 아직까지는 양호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현재 금융위는 컨틴전시 플랜(비상 계획)을 만들어 놓고 주의, 경계, 심각 등의 단계를 나눠 주식, 채권, 외환, 기업, 신용 부문별로 어떤 대응을 할지 매뉴얼을 가지고 있다.

고 위원장은 “아직 어떻게 할지 말씀드리기는 곤란하지만 이미 만들어 놓은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서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면서 “앞으로 상황을 좀 더 보고 일단은 모니터링을 더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주식 급락에 대해서는 추세를 조금 더 지켜볼 것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이번 급락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과 관련된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25~26일(현지시간) 이틀 동안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지켜보고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목요일 새벽에 FOMC 결과에 따라서 어떻게 할 것인지 봐야 될 것 같다”면서 “그 뒤에 시장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잘해야 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고 위원장은 국내 자산시장을 '유동성 파티가 끝나가고 있는 상황'으로 진단한 뒤 시장 참여자들이 자산가격 조정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글로벌 긴축시계가 앞당겨지며 과열된 자산시장의 조정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유동성 파티가 끝나가고 있는 상황인 만큼 우리가 맞닥뜨릴 충격의 폭과 깊이를 가늠하고,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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