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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증시

[해인싸]美 증시 아직 바닥 아니다..배당 성장주로 피신하라

파이낸셜뉴스 2022.01.20 15:11 댓글0

뉴욕증권거래소 객장 트레이더들 © 로이터=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조정 국면에 진입한 미국 증시가 아직 바닥을 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섣부르게 저가 매수에 나서기보다 당분간 배당 성장주로 피신하라고 조언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6.64포인트(1.15%) 내린 1만4340.2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19일 전고점(1만6057.44)에 비해 10.69% 빠지면서 기술적 조정에 돌입했다.

같은 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각각 0.96%, 0.97% 하락 마감했다. 미 국채 금리 급등세가 이날 다소 진정됐지만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조기 긴축에 대한 불안함을 떨치지 못한 모습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차트 분석 결과 S&P500지수 역시 5% 넘게 추가 하락하면서 조정 국면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콧 레들러 T3라이브닷컴 파트너는 "투매가 매우 극심하다"며 "S&P500지수가 50일 이동 평균선인 4320까지 떨어진 뒤 매도세가 멈출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S&P500지수는 4532에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저점 매수에 나서기보다 배당을 꾸준하게 늘리는 기업에 투자하는 배당 성장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이 높았던 1970년대 S&P500 전체 수익률의 70%는 배당에서 발생했다"며 "S&P500의 배당금 증가율은 대부분의 기간 동안 인플레이션 대비 높았기 때문에 배당이 늘어나는 기업에 투자해 실질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배당을 꾸준히 늘리는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가격 결정력이 있기 때문에 원가 상승기에도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해 실적이 우수할 가능성이 높다. 하 연구원은 "실제로 과거 인플레이션이 환경에서 배당 증가율이 높은 배당 성장주의 주가수익률이 시장 대비 우수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배당성장 상장지수펀드(ETF)로 '뱅가드 배당증가 ETF(VIG)'와 '아이셰어즈 코어 배당성장 ETF(DGRO)'가 있다. 미국에서 각각 10년 이상, 5년 이상 배당금을 늘려온 기업에 투자한다. VIG는 마이크로소프트, 유나이티드헬스그룹, 존슨앤존슨, 홈디포 등을, DGRO는 화이자,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을 편입하고 있다.

'위즈덤트리 US 퀄리티 배당성장펀드(DGRW)'는 배당증가와 고퀄리티 주식이라는 두가지 조건에 부합하는 종목을 선정해 투자하는 ETF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비중이 가장 높다.

한편 미국 이외 지역 배당 성장주 투자 ETF인 '위즈덤트리 글로벌 ex-US 퀄 Div Gr ETF(DNL)'은 북미를 제외한 전체 글로벌 배당 성장주에 투자하며 '위즈덤트리 인터내셔널 퀄 Div Gr ETF(IQDG)'는 북미 제외 선진국에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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