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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증시

주요 외신들, 한은 금리 인상에 "가계부채-물가 의식"

파이낸셜뉴스 2021.11.25 15:47 댓글0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이 25일 기준금리를 3개월 만에 0.25%포인트 추가 인상하면서 주요 외신들의 관심이 한국에 쏠렸다. 외신들은 한국이 전날 뉴질랜드에 이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국제적인 인상 추세에 합류했고 가계부채와 물가를 의식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이날 인상 발표 직후 한국 증시가 시장 전망보다 크게 하락했다며 전문가 의견을 전했다. 미 투자은행 나티시스의 트린 응엔 애널리스트는 “한국은행이 앞장서서 금리를 올렸다며 올릴 여력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한국 경제의 회복세와 같은날 공개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을 언급했다. 응엔은 "미국의 금리 상승 기대감과 연준의 긴축지향적인 의사록을 감안할 때 한국의 금리 인상은 올바른 조치일 뿐 아니라 연준과 정책 주기를 동기화하는 조치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이 3개월만 2차례 금리 인상에 나선 것이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한 신뢰를 표현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동시에 한국이 치솟는 가계부채와 물가상승률 진화에 집중했다고 분석했다. WSJ는 이날 결정에 앞서 설문조사 결과 참여한 34명의 애널리스트가 모두 인상을 예상했다며 대부분의 응답자가 내년에 추가 인상을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다른 미 경제매체 마켓워치도 이번 금리 인상이 가계부채와 물가상승을 의식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한국 경제가 수출 증가와 재정적인 경기부양책 덕분에 계속 회복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한국은행이 돈을 풀던 기존 통화 정책을 수정해 돈줄을 죄려 한다고 분석했다.

이외 다른 영어권 매체들도 잇따라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소식을 알렸으며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있는 다른 많은 국가들이 한국과 뉴질랜드 등의 사례를 따라 곧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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