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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증시

[주보경]금리인상 우려에도 최고치 랠리 이어가는 뉴욕증시

파이낸셜뉴스 2021.05.08 08:54 댓글0




[파이낸셜뉴스]이번 5월 1주차에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의 금리 인상 필요성 발언에 깜짝 놀랐던 뉴욕 증시 소식을 준비했습니다. 이번주는 미국의 최대 철강회사 뉴코를 특징주로 선정했습니다.

그리고 다음주 이벤트로는 원유시장보고서 발표, 4월 소비자물가 지수 발표 등의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옐런 장관 발언에 냉온탕 오간 뉴욕 증시
이번 주 주요 이슈입니다. 이번 주 뉴욕 증시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미국 경제의 과열을 막기 위해 금리를 올려야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시장이 크게 동요했습니다. 하지만 금리인상 우려에도 실적개선과 고용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지수는 또 다시 상승했습니다.

옐런 장관은 4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잡지 ‘더 애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 “경제가 과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금리를 다소 인상해야 할지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옐런 장관의 발언에 금리 상승에 취약한 기술 성장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현지시간 4일 1.9%, 5일 0.4% 가량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기술주만 하락했을 뿐 채권, 외환 시장은 별 다른 반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1.6%에서 1.5%로 하락했고 연준의 금리에 영향을 받는 2년물 국채 금리도 0.16%에서 0.15%로 하락했습니다.

옐런 장관도 “자신이 금리 인상을 예상하거나 이를 연준에 권고하지도 않는다”며 다급히 수습에 나서면서 주가도 다시 회복세로 돌아섰습니다.

현지시간 6일 다우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9만2000명 줄어든 49만8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50만명대를 밑돈 것이며 2020년 3월 14일 주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지난 1분기 비농업 부문 노동 생산성도 전 분기 대비 연율 5.4% 올라 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4.5% 상승 보다 개선됐습니다.

이날 발표된 기업들의 호실적도 지수를 견인했습니다. 페이팔 주가는 분기 매출과 순익이 시장의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는 소식에 2% 가까이 올랐습니다. S&P500지수에 상장된 381개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기업은 84%에 달했습니다.

현지시간 7일에는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는 소식에 뉴욕 증시는 상승했습니다. 미국중앙은행(Fed)의 조기 긴축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기 때문입니다.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이번주 특징주 뉴코
이번 주는 올해 들어 76% 급등한 미국 철강회사 뉴코를 특징주로 선정했습니다.

현지시간 6일 뉴코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8% 상승한 95.69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올해 1월 5일 54.07달러였으나 4개월만에 76.97% 올랐습니다. 지난해 9월 1일 46.64 달러 였으나 8개월만에 105%나 상승했습니다.

‘산업의 쌀’로 불리는 철강 가격이 미국에서 급등하면서 뉴코의 주가도 지난해부터 급등하고 있습니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관련 수혜주로도 꼽히고 있습니다.

스캐롤라이나 샬럿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현재 미국 최대의 제철 회사이자 세계 최대의 미니밀(mini mill) 철강 생산 기업입니다. 보유하고 있는 모든 제철소에 노동조합이 없어, 노조가 없는 철강 회사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11개 철강 부문에서 1~2 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5개 공장은 연간 2700만톤의 강철을 생산할 수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철강 산업 틈새 시장에서 건물 규모와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보수적인 접근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장기적으로 큰 프로세스 개선을 가져 오는 작은 변경을 수행하도록 장려하는 고유 한 수익 공유 모델을 사용합니다.

올해 1분기 수익이 70.1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76% 상승했고, 순이익은 9.4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535%나 늘었습니다. 3월 말 이후로 80달러대에 머무르고 있다가 4월말 실적이 공개되자 주가 역시 급격히 상승 중입니다.

특히 뉴코는 48년 연속 배당금을 늘려오고 있습니다. 현재 뉴코의 배당 수익률은 2.3%입니다. 뉴코는 정기적인 배당금 인상으로 투자자들에게 보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믿는 회사 중 하나입니다. 철강이라는 주기적인 산업에서 운영되고 있음에도 경영진은 어려운 시기에서도 배당금을 계속 높일 정도로 투자자들을 위한 경영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채 비율은 동종 그룹 중에서 가장 낮으며 이자 비용을 충당 할 수 있는 능력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다음 주 이벤트
다음 주에는 원유시장보고서 발표, 4월 소비자물가 지수 발표 등이 예정돼 있습니다.

5월 11일 원유시장 보고서에서는 최근 증산에 합의한 가운데 세계 경기 회복에 따른 원유 예상 수요 규모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12일 발표되는 4월 소비자 물가 지수는 경기부양책에 따른 수요 증가, 유가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3.6% 상승이 전망됩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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