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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증시

[뉴욕증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하락 마감..다우 0.75%↓

파이낸셜뉴스 2021.04.21 07:24 댓글0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는 고점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움직임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이틀 연속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56.33포인트(0.75%) 하락한 3만3821.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8.32포인트(0.68%) 밀린 4134.9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8.50포인트(0.92%) 떨어진 1만3786.27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다우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하며 3만4000선을 내줬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이틀 연속 하락했다.

전날 세계보건기구(WHO)가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한 데 이어 이날 인도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극했다.

전날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코로나19 기술팀장은 지난주 신규 확진자가 520만 명 보고됐으며 이는 팬데믹 시작 이후 주간 기준 최대치라고 말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코로나19 2차 파동이 "폭풍(storm)과 같다"고 언급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를 키웠다.

미 국무부가 '여행금지 권고' 국가수를 전 세계 80%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힌 점도 여행 관련주에 악재로 작용했다.

국무부는 이날 여행 금지 국가 수를 크게 늘린 업데이트된 내용을 공개했으며 한국은 '강화된 주의'인 여행경보 2단계로 유지됐다.

이에 전날 5개 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한 유나이티드항공 주가가 8% 이상 하락했다.

아메리칸항공 주가도 6% 가까이 떨어졌고, 크루즈선사인 카니발과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등도 4% 이상 하락했다.

기업 실적 호조에도 차익실현 매물도 주가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개장 전 프록터앤드갬블(P&G)과 존슨앤드존슨(J&J)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지수 전체를 끌어올리기에 역부족이었다.

P&G의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26달러로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1.19달러를 웃돌았다. 매출도 181억 달러로 예상치인 179억 달러를 상회했다.

P&G의 주가는 0.8%가량 올랐다.

J&J는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잠정 중단된 상태지만 1·4분기 코로나19 백신 매출액이 1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J&J의 코로나19백신 재개 여부는 오는 23일에 결정될 예정이다. J&J 주가는 2.3%가량 상승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주가가 고점에 육박하면서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CMC 마켓츠의 마이클 휴슨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모든 기업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에 육박하거나 혹은 그에 근접했으며 (이에 따라) 많은 사람이 테이블에서 돈을 가져가고 있다"라며 "전체적으로 (주가를 추가로 끌어올릴) 동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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