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홍대 지역 중심 위치 4성급 호텔 및 복합상업시설 홍대지역 높은 수요, 소비트렌드 전망 긍정적 평가  |
| 머큐어 앰배서더 서울 홍대 이미지. 골드만삭스 제공. |
[파이낸셜뉴스] 골드만삭스 대체투자사업의 부동산 부문이 서울 홍대 지역 중심에 위치한 4성급 호텔 및 복합상업시설인 '머큐어 앰배서더 서울 홍대'를 부동산 펀드를 통해 인수 완료했다.
10일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총 270개 객실을 갖춘 머큐어 앰배서더 서울 홍대는 국내 대표 호스피탈리티 그룹 서한사의 계열사인 서한관광개발이 운영 중이며, 글로벌 호텔 체인 아코르의 머큐어 브랜드 소속이다. 호텔 저층부에는 오프라인 입지를 넓혀가는 국내 주요 리테일 업체가 입점해 있는데, 이 공간은 주요 이커머스 업체의 자체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플래그십 매장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골드만삭스 대체투자사업의 닉힐 레디(Nikhil Reddy) 아시아·태평양 부동산 부문 대표는 "이번 투자는 골드만삭스가 한국을 전략적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부동산 투자 시장이라는 이정표"라며, "뛰어난 입지와 풍부한 유동 인구로 인해 리테일에 대한 수요가 높은 만큼 투자자들에게 장기적인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난 25년 이상 한국에 투자해온 것처럼 강력한 현지 파트너십과 글로벌 네트워크, 자본 및 자원을 활용한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홍대 지역의 높은 수요와 소비 트랜드의 변화 등을 고려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거래 구조와 측면에서 이번 인수는 호텔 운영사 및 리테일 임대인과 인수와 동시에 협상을 하는 등 복잡한 부동산 거래를 발굴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골드만삭스의 전문성을 보여주는 거래였다.
홍대는 고유한 문화적 특성과 편리한 접근성을 바탕으로 서울 북서부를 대표하는 핵심 상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젊은 분위기로 가득 찬 이 지역은 대학가 중심지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외 유명 브랜드 매장들이 밀집해 있다. 또한, 김포공항에서 가까운 위치적 이점까지 더해져 해외 관광객에게도 매력적인 상권으로 손꼽힌다. 특히, 이번 인수 대상인 머큐어 앰배서더 서울 홍대는 홍대역에서 도보로3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호텔 및 상업시설로서 매우 높은 입지 경쟁력을 자랑한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과거에도 홍대 상권에 성공적으로 투자한 경험이 있다. 첫 번째 투자인 스칼렛 빌딩(연면적 약 6,000㎡)은 건물 리노베이션을 통해 높은 점유율을 자랑하는 플래그쉽 리테일 자산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이번 투자에서는 서한사와 협력을 통해 팬데믹 이후 리테일 시장 회복을 전망하며 공실이던 리테일 공간의 임대 및 호텔 임차기간 연장과 더불어 기존 앵커 리테일 임차인인 주죠 패션 브랜드와의 리스면적 확대 계약 등을 통해 시장경쟁력을 강화했다.
이번 인수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한류 확산으로 미래 전망이 밝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48% 증가한 1,630만 명 이상으로, 팬데믹 이전 수준까지 회복됐다. 마포구는 지난해 880만 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며 전년 대비 약 200만 명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외국인 관광객 수가 2000만 명을 넘어서며 국내 소비 증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홍대 상권은 K-팝, K-뷰티 등 다양한 K-컬처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국내에서 부동산 지분 및 크레딧 투자와 관련된 기회를 적극 모색하며 사업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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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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