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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증시

美증시 연속 하락 끝...반발 매수세 유입

파이낸셜뉴스 2022.12.09 10:53 댓글0

기자회견서 발언하는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사진=연합뉴스
기자회견서 발언하는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간밤 뉴욕 증시는 연속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거래일 만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S&P500은 전일 대비 0.75%, 다우지수는 0.55% 올랐다. 나스닥은 1.13%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6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 기술주들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아마존이 2.1% 상승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메타는 1.2%대의 동반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테슬라는 0.3%, 알파벳은 1.3%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6.5%,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2.6% 오르는 등 반도체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전일 파이낸셜 타임즈는 "중국 정부가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에 협조적인 모습을 보이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3%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업데이트된 코로나 백신으로 부스터샷을 허용한다고 미국 식약청이 승인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가 잇단 호조를 보이자 고물가 장기화 우려는 다시 부각됐다. 이로 인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의 긴축도 더 오래 진행될 여지가 있다는 전망이 부상하며 증시 조정을 촉발했다.

다음 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관망세를 자극했다.

당일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증가한 점이 오히려 시장의 안도감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연속 실업수당 신청건수의 경우 167만1000건으로 1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해당 지표의 증가는 실업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물가가 안정되기 위
해서는 현재 뜨거운 고용시장이 진정될 필요가 있다고 수차례 언급한 바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 금리는 상승했다. 밴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 대비 7bp 오른 3.49%를 기록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6bp 상승한 4.31%로 마감했다.

반면 달러 인덱스는 0.3% 하락하며 105p선을 하회했다. WTI 유가 역시 0.8% 하락한 71.5달러에 종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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