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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전투 재개, 대규모 인명피해 우려…국제사회 "휴전 해야"

아시아경제 2023.12.01 21:56 댓글0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일시 휴전한지 만 7일 만에 전투를 재개하면서 대규모 민간인 인명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제사회에서는 휴전 재개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1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내고 "하마스가 군사작전 중단을 위반하고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발포했다"며 "가자지구 하마스 테러 조직에 대해 다시 전투를 시작했다"고 선언했다.





이스라엘군은 휴전 종료 예정 시간인 이날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2시)에 앞서 가자지구에서 날아온 발사체를 요격해 격추한 뒤 전투기를 출격시켜 폭격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주일 동안 멈췄던 민간인 사망도 다시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일시 휴전 전날인 지난달 23일까지 가자지구 내 사망자는 1만4854명에 이른다. 이 중 여성이 4000여명, 아동이 6150명에 달한다.




뉴욕타임스(NYT)는 일시 휴전 전까지 교전 기간이 불과 48일밖에 되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이 같은 사망자 수는 21세기에 유례 없을 정도로 많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스라엘군이 인구 밀집 지역인 가자지구에 초대형 폭탄을 이용한 공습에 나서면서 피해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로 인해 가자지구 의료시스템까지 붕괴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더 확산했다.




마거릿 해리스 세계보건기구(WHO) 대변인은 지난달 28일 브리핑에서 "우리가 가자지구의 보건 시스템을 되살려놓지 못하면 폭격 때보다 더 많은 사람이 질병으로 숨지는 것을 보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군이 가자지구 남부로 도망가 은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하마스 조직원들을 찾아내기 위해 남부 지역까지 공격할 경우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전쟁이 재개되면서 추가 인질 석방도 불투명해졌다. 휴전 기간 중 하마스가 납치한 인질 중 외국인 포함 105명이 풀려났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240명을 석방했다.




지난 10월7일 하마스 기습 당시 가자지구로 붙잡혀간 이스라엘 인질 중 137명이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양측은 일시 휴전 합의에서 나흘에 걸쳐 하마스가 인질 50명을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을 풀어주기로 했다. 나흘이 지난 후에는 하마스가 하루에 인질 10명을 추가 석방할 경우 휴전을 하루씩 연장하는 것으로 합의해 사흘간 추가로 휴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휴전이 종료되면서 가자지구에 억류된 나머지 인질의 석방은 불투명해졌다.




국제사회에서는 휴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휴전 협상을 중재한 카타르의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 재개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휴전 종료 후 가자지구에 대한 폭격은 중재 노력을 더욱 복잡하게 하고 인도주의적 재앙을 더욱 악화하고 있다"며 "민간인을 겨냥한 모든 형태의 공격과 처벌을 비난한다"고 강조했다.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무장관도 "휴전 (연장) 합의 결렬은 아주 나쁜 뉴스로 애석하다"며 "휴전을 재개하는 일이 핵심적"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도 크렘린궁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교전 중단을 희망했으며, 이란은 교전 재개의 책임을 이스라엘과 미국에 돌리면서 다시 휴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임스 엘더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대변인은 "가자지구에서 영구적인 휴전이 이뤄져야 한다"며 "휴전 결렬 이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 것은 어린이 살해를 승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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