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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경찰청장에 윤희근 내정...5일 임명 제청안 심의

파이낸셜뉴스 2022.07.04 21:21 댓글0

치안감 승진 7개월 만에


윤희근. 뉴스1
정부가 윤희근 경찰청 차장(사진)을 제23대 경찰청장으로 내정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윤 차장은 지난해 12월 치안감으로 승진한 이후 불과 7개월 만에 치안정감을 거쳐 경찰청장에 오르는 '초고속 승진'의 주인공이 됐다.

충북 청주 출신인 윤 차장은 경찰대를 졸업하고 서울 수서경찰서장, 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을 지낸 '정보통'으로 불린다. 그는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 업무를 추진한 바 있다.

윤 차장은 지난달 8일 경찰청 차장에 내정됐다. 당시 경찰 안팎에선 경찰청 차장이 차기 경찰청장으로 직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업무 연속성 등을 고려할 때 차장이 경찰청장에 직행하는 게 안정적이고, 업무부담 면에서도 인사청문회 준비에 유리한 점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윤 차장은 지난달 27일 사표를 낸 김창룡 경찰청장을 대신해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수행하기도 했다.

신임 청장의 첫번째 과제는 행안부의 이른바 '경찰국' 신설에 따른 갈등 봉합이 될 전망이다. 행안부는 '검경수사권 조정' 등으로 확대된 경찰의 권한을 통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반면 경찰 내부에선 행안부의 통제로 경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반발이 커지고 있다.

경찰 안팎에선 윤 차장이 경찰을 쇄신하는 '기수 파괴' 인사로 활용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경찰대 7기인 윤 차장은 김창룡 경찰청장보다 3기수 낮은 비교적 젊은 기수로 꼽힌다. 경찰대 5~6기를 건너뛰고 7기가 경찰 수장에 오른 만큼 경찰 세대교체도 가속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국가경찰위원회는 5일 오전 11시 차기 경찰청장 임명 제청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경찰청장 인선은 후보자 추천→국가경찰위원회 동의→행안부 장관 제청→국회 인사청문회→대통령 임명 절차를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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