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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간접 일자리 56만명 창출 효과.. 공채제도도 최소 3년 더 시행키로 [이재용, 240조 통큰 투자]

파이낸셜뉴스 2021.08.24 18:51 댓글0

미래세대 위한 '삼성의 고용'
청년SW아카데미 전국 단위 확대


삼성이 24일 '3년간 4만명 직고용' 계획을 발표한 건 국가경제 발전 기여를 위한 투자와 채용 확대를 강조해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는 전언이다.

지난 2018년 4만명 신규 채용계획을 발표한 지 3년여 만에 이 부회장이 또다시 청년세대를 위한 '통 큰 채용'을 결단하고, 현행 공개채용 제도도 유지키로 하면서 채용가뭄에 시달리는 취업시장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은 이날 올해 하반기부터 2023년 말까지 3년간 4만명을 직접 채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계획한 채용 규모 3만명보다 1만명을 추가 채용키로 한 것이다. 삼성은 국내 대규모 투자에 따른 직간접적 일자리 창출 효과도 56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삼성은 "대한민국의 인재 인프라를 강화하면서 국가적 최우선 과제로 부상한 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도 힘을 쏟았다"면서 "직접고용을 늘리는 것은 물론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창업을 지원, 청년들의 혁신역량이 기업과 사회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 계열사는 채용의 안정성과 예측가능성을 들어 최소 3년간 현행대로 공채제도를 유지키로 했다. LG·SK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이 올해를 마지막으로 신입사원 공채 대신 수시채용으로 잇따라 전환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삼성이 첨단산업 위주의 신규 채용을 통해 미래 인재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투자·고용·사회적 책임 등 기업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은 소프트웨어 교육 경험과 노하우를 제공하는 '청년SW아카데미'(SSAFY)를 전국 단위로 확대, 첨단산업 인력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청년SW아카데미는 서울·수도권, 대전, 광주, 구미에 이어 최근 부산에도 설립됐다.

삼성은 사내 벤처프로그램 'C랩' 사업을 확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강화에도 나서기로 했다.

사내벤처 육성을 위한 'C랩 인사이드'는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 IM(IT·모바일) 부문 외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에도 적용한다.

외부 스타트업 성장 지원을 위한 'C랩 아웃사이드'는 초기 스타트업과 더불어 예비 창업자에게도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더불어 전국적 창업 분위기 조성을 위한 '스타트업 데이'를 운영하고, 비영리 부문에서도 '청년 활동가 지원 프로그램'을 개설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청년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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