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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된 中… 부동산·재정 등 부양책으로 살아날 것" [FIND 제25회 서울국제금융포럼]

파이낸셜뉴스 2024.04.24 19:22 댓글0

강연
브루스 창 중국남방자산운용 투자총괄
지방정부 성장 위해 통화완화 필요
수출·투자보다 내수·소비에 힘써야
위안화 안정이 통화당국 주요 과제


"저평가된 中… 부동산·재정 등 부양책으로 살아날 것
"중국에 부정적인 뉴스가 매일 쏟아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양 언론에서 그리는 것만큼 상황이 나쁘지는 않다. 중국은 여러 가지 도전과제에 직면했고, 투자자들은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24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2024 FIND·25회서울국제금융포럼에서 브루스 창 중국남방자산운용 투자총괄(사진)은 "중국 부동산 시장에서 소폭이지만 가격·판매량 개선이 나타나고 있고, 본격적인 부양책을 준비하는 지점들이 분명히 느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창 투자총괄은 "중국 중앙정부가 지방정부 부채 스와프를 통해 레버리지를 줄여주고 시중은행에 기존 부채를 조정해서 기업들의 파산을 줄이도록 부탁했으며, 중국 국영기업들로 하여금 자본을 직접적으로 지방정부 쪽에 유입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이런 정책들로 인해 신용리스크도 회피할 수 있지만, 지방정부는 성장을 이어갈 능력이 부족해 통화완화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창 투자총괄은 재정부양 정책도 예상했다. 창 투자총괄은 "중국이 성장을 부양하고 싶지만, 지속적 성장을 원하고 있으며 전국인민대표대회 쪽에서도 과거처럼 재정지출을 줄일 수 있다고 암시했다"고 전했다.

창 투자총괄은 중국이 수출이나 투자에 지나치게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중국에서 중요한 것은 내수 및 소비"라며 "골든위크 때 중국인들의 소비상황을 보면 양호한 모습"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주택·자동차·가전제품 관련 지출은 다소 주춤했다.

창 투자총괄은 위안화 관련 정책에 대한 제언도 내놨다. 그는 "연준이 올해 말 혹은 내년쯤 금리를 인하한다고 해도 위안화가 바로 반등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중국의 정책입안자들도 위안화가 계속해서 취약하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며, 위안화를 안정시키는 것이 통화당국의 주요 과제"라고 명시했다.

그러나 창 투자총괄은 중국의 성장이 모든 분야에서 압박받는 것은 아니라며 낙관적인 시각을 견지했다.

전기차 사업에 있어서도 중국의 잠재력이 상당하다는 평가다. 창 투자총괄은 "중국이 전기배터리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고,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이 계속해서 중국 외부로 확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태국 등지에서 중국의 전기차를 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박신영 김예지 김나경 박문수 김동찬 이승연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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