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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2030년 100% 전기차만 생산.. 전세계 판매망 ‘온라인 채널’로 전환

파이낸셜뉴스 2021.03.07 17:10 댓글0

볼보자동차의 온라인 판매 플랫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온라인 판매 채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경제가 활성화되고, 전기차 등으로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급변하면서 판매망 개편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볼보자동차는 오는 2030년에는 100% 전기차만 생산하고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앞으로 전 세계 전기차 판매망은 온라인 채널로 전환키로 했다. 볼보자동차의 온라인 판매 전략은 복잡한 구매과정을 단순화시키면서 투명하게 운영되는 정찰제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란 설명이다. 이를 위해 온라인 판매 채널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볼보자동차는 앞으로 출시하는 전기차를 온라인을 통해서 판매할 계획이다. 다만 리테일 파트너들은 현재 고객 경험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자동차 판매나 출고 준비, 배송 및 관리 서비스 등의 핵심 서비스를 계속해서 책임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볼보자동차는 새로운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계약 과정을 단순화시키고 단계별 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도 이미 14여개국에서 온라인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는데 '온라인 세일즈 플랫폼'을 국내에 새롭게 구축키로 했다. 고객이 직접 마음에 드는 차량을 탐색하고 계약까지 가능한 비대면 플랫폼이다. 아울러 공식 서비스센터 결제 기능을 지원하는 'DSD 페이' 도입을 추진하는 등 디지털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는 영국, 싱가프로, 이스라엘, 호주, 러시아, 인도, 미국 등에서 온라인 판매 플랫폼인 '클릭 투 바이(Click to Buy)'를 운영하고 있으며, 브라질에선 현대 익스프레스를 만들었다. 기아는 인도, 러시아에 온라인 판매 시스템을 구축했다. 다만 노조 등의 반발로 아직 국내에서 온라인 판매는 하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는 100% 온라인을 통해서만 주문을 받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여파 등을 겪으면서 온라인 판매망 확대 움직임이 자동차 업계 전반으로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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