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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일본연구소 '2024 일본 서벌턴 영화제' 개최

파이낸셜뉴스 2024.04.25 09:12 댓글0

한국외대 제공
한국외대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외대 일본연구소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단은 오는 5월 매주 금요일(3일, 17일, 24일, 31일) 오후 3시부터 '2024 일본 서벌턴 영화제'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모리 다쓰야 감독의 '1923년 9월 福田村事件', 박수남, 박마의 감독의 '되살아나는 목소리 The Voices of the Silenced', 스나이리 히로시 감독의 '오키나와에 사랑을 담아 From Okinawa with Love', 미쓰와카 유사쿠(?若勇?) 감독의 '나의 이야기, 부락 이야기 私のはなし部落のはなし'등 4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박수남, 박마의 감독은 랜선으로, 모리 다쓰야, 스나이리 히로시, 미쓰와카 유사쿠 감독은 이번 영화제에 직접 참석해, 관객과 함께 영화를 감상하고 대화 시간도 가진다. 관람료는 무료이다.

이번 영화제의 주제인 ‘서벌턴’은 일본 사회의 주류 집단에 의해 정치·사회·문화적 피지배계급으로서 침묵을 강요당해 온 ‘말할 수 없는’ 약자를 뜻한다. 5월 3일 상영하는 개막작 ‘1923년 9월’에서는 지난해 100주년이었던 1923년 관동대지진 직후의 아픔이 드러난다.

5월 17일에는 재일 코리안 모녀 감독으로 유명한 박수남, 박마의 감독이 ‘되살아나는 목소리’를 통해 조선인 피해자들의 노동과 일상을 복원했다. 이어 24일 상영하는 ‘오키나와에 사랑을 담아’는 오키나와 출신 사진작가가 담은 오키나와 주둔 미군 흑인 병사와 오키나와 여성들의 사랑과 우정 이야기를 그렸다.

박용구 단장은 “일본과 한국, 그리고 동아시아라는 지역은 역사의 일부를 공유하고 정치-경제적으로도 복잡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 때문에 국가와 민족을 넘어 인간의 존엄성과 관련된 서벌턴 문제는 동아시아의 소통과 상생을 위한 중요한 주제라고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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