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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만전자' 등극에 개인 이탈...주가 향방은?

파이낸셜뉴스 2024.06.21 14:12 댓글0

서울 <span id='_stock_code_005930' data-stockcode='005930'>삼성전자</span> 서초사옥에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사진&#x3D;뉴스1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8만원 고지를 넘은 삼성전자에 대해 개인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는 가운데, 주요 증권사들은 이달 들어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최고 12만원까지 유지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0일 종가 기준으로 8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9일에는 8만1200원에 거래되며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월 8일(8만1300원) 이후 약 한 달 반만에 8만원대를 회복한 바 있다.

이날 주가는 차익 실현 움직임에 1%대 하향 거래되고 있지만 지난달 31일 종가(7만3500원) 대비 약 9% 상승 거래되면서 '바닥을 지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외국인이 지난 18일부터 3거래일 연속 1조원 넘는 폭풍 매수를 보였다. 기관도 같은 기간 5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이 기간 1조3500억원이 넘는 순매도에 나섰다. 지난달 삼성전자에 대부분 물량이 집중된 만큼 8만원을 넘어서면서 차익 실현에 나섰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개인 순매도 대금은 지난 13일에도 하루 9000억원 넘게 몰린 바 있다.

주요 증권사들은 여전히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우지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9만1000원(하이투자증권)까지 하향 조정됐던 목표가는 이날 현재 12만원(KB증권)까지 오른 상황이다. 또 다올투자증권(11만원)과 SK증권(10만5000원)은 목표가를 오히려 상향 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도 지난달 올린 목표가 11만원을 유지하고 있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의 고대역폭메모리(HBM) 품질 승인은 시간의 문제일 뿐 방향성 측면에서 3·4분기 이후 HBM 공급 가시성은 뚜렷하다"라며 "하반기부터 범용(legacy) D램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도 커지겠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로 고용량 엔터프라이즈 SSD(eSSD) 수요 증가에 따른 하반기 낸드 흑자 폭 확대가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다올투자증권 고영민 연구원은 "레거시 수요 회복에 기반한 실적 효과는 하반기부터 확인할 수 있다"라며 "이를 감안하면 현 주가는 저평가이기 때문에 비중확대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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