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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중요한 저항대 돌파... 추가 상승 이어질 것"

파이낸셜뉴스 2024.06.21 14:12 댓글0

코스피 2,800선 돌파. 사진=연합뉴스
코스피 2,800선 돌파.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코스피 지수가 2년 5개월 만에 28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중요한 분기점을 돌파했다며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유안타증권 정인지 연구원은 "전날(20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2800선을 돌파했다"며 "기술적으로는 지난 3월 이후 고점은 일정하고, 저점이 높아지는 일종의 상승 삼각형 패턴을 형성한 가운데 상단선 저항을 돌파하면서 추가 상승이 가능한 모습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정 연구원은 "연초 이후 형성된 채널의 목표치를 계산하면 약 2900포인트 수준으로 지난 2021년 하락시에도 분기점으로 작용했다"고 강조했다.

지수 상승을 주도했던 전기전자 업종의 상승 지속력이 유효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정 연구원은 "시장을 주도했던 SK하이닉스의 경우 60일 이평선을 기준으로 이격도를 120%를 상회했다"며 "과거 SK하이닉스가 이격도를 120% 돌파한 후에는 쉽게 하락세로 전환되지 않은 것을 고려했을 때 주도주의 지속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정 연구원은 "또 다른 주도주인 현대차 역시 비슷한 관점으로 주가 흐름을 해석할 수 있다"며 "주도주의 약세 전환 가능성이 낮아 시장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파생시장 내 외국인들의 수급을 살펴봤을 때 지수 상승에 무게를 뒀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외국인은 지난 5월 중반에서 후반까지 코스피 200 선물 시장에서 현선물 동반 매도에 나섰다. 하지만 이달 들어 다시 동반 매수로 전환하고, 지금까지 상승폭을 확대했다.

정 연구원은 "상승 추세에서 외국인 선물 포지션은 중립과 일정한 고점대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면서 순매수 상태를 유지한다"며 "현재 누적 순매수는 약 4만8000 계약인 가운데 3월에는 7만계약 수준에서 고점대를 형성한 바 있어 추가 매수 여력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연구원은 "중요한 점은 하락 폭이 확대되면 손실이 무한대인 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이라며 "외국인은 급락 가능성을 가장 낮게 보고, 횡보 혹은 급등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추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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