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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불법행위 경영진에 배상책임 검토

파이낸셜뉴스 2024.06.11 18:46 댓글0

출범 6개월 준신위 첫 워크숍
책임경영·윤리·신뢰회복 방안 발표


지난 10일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열린 첫 워크숍에 참석한 김소영 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 위원장 카카오 제공
고강도 쇄신 경영에 돌입한 카카오가 대규모 투자 등 결정 시 사전·사후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고, 고의적 불법행위를 한 경영진에 배상 책임을 묻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11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는 준법과신뢰위원회 출범 6개월을 맞아 전날 경기 용인에 위치한 '카카오 AI캠퍼스'에서 첫 워크숍을 열고 카카오 컴플라이언스 현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 김소영 준신위원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 권대열 카카오 ESG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워크숍에서 '책임경영', '윤리적 리더십', '사회적 신뢰회복' 등 3가지 의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월 준신위가 카카오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3가지 의제별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우선 카카오는 CA협의체 중심의 컨트롤타워 구조를 확립해 김범수 CA협의체 의장 주도로 경영 쇄신에 나선다. 특히 대규모 투자 등 사회적 영향이 높은 의사결정시 사전 리스크 점검·사후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해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경영진 내외부 평판 검증 등을 강화하는 한편, 고의적인 불법행위를 한 경영진에 배상책임을 지우는 방안을 검토한다.

'윤리적 리더십' 확립 방안으로는 가치, 공정, 소통, 책임 등 4가지 항목을 포함한 '카카오그룹 윤리헌장'을 마련해 경영진을 비롯한 카카오 모든 직원들이 준수할 수 있도록 공표할 예정이다.

또 사회적 신뢰회복을 위해 주주가치 보호와 파트너 상생 방안도 추진한다. 주주가치 보호와 관련 자회사 상장으로 인한 모회사 주주가치 하락 우려를 방지하기 위해 무분별한 신규 기업공개(IPO)를 지양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이에 따라 앞으로 IPO 추진시 그룹 차원에서 면밀한 사전 검증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IPO가 결정되더라도 주주가치 보호 방안을 마련해 적용키로 했다. 파트너와의 상생을 위해 그룹 차원의 전체 로드맵을 마련해 체계적으로 상생사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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