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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인플레 둔화에 사상 최고...S&P500, 사상 첫 5300 돌파

파이낸셜뉴스 2024.05.16 05:53 댓글0

[파이낸셜뉴스]
미국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 기대감에 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사상 처음으로 5300을 돌파했고, 다우존스산업평균은 4만 돌파를 눈앞에 뒀다. 로이터 뉴스1
미국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 기대감에 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사상 처음으로 5300을 돌파했고, 다우존스산업평균은 4만 돌파를 눈앞에 뒀다. 로이터 뉴스1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5일(현지시간) 일제히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4만 돌파를 눈앞에 뒀다.

500개 대기업으로 구성돼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사상 처음으로 5300 선을 돌파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이날도 오르며 이틀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게임스톱, AMC 등 밈주들이 이날 폭락했지만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과 부합하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 기대감을 높인 것이 뉴욕 증시 3대 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이끌었다.

사상 최고


다우 지수는 전일비 349.89p(0.88%) 상승한 3만9908.00, S&P500은 61.47p(1.17%) 뛴 5308.15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은 연 이틀 사상 최고치 기록을 새로 섰다. 231.21p(1.40%) 오른 1만6742.39로 올라섰다.

'월가 공포지수'는 7% 넘게 급락하며 12p대로 떨어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97p(7.23%) 급락한 12.45로 낮아졌다.

9월 금리 인하 기대감 고조


올 들어 처음으로 CPI가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과 부합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9월 금리 인하 전망이 강화됐다.

9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금처럼 5.25~5.5%로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은 하루 전 34.9%에서 이날 24.7%로 뚝 떨어졌다.

대신 5.00~5.25%로 낮아질 것이란 전망은 50.5%에서 52.7%로 높아졌고, 이미 7월에 금리를 내려 4.75~5.00%로 기준 금리가 떨어질 것이란 예상은 14.1%에서 21.0%로 대폭 늘었다.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의 4월 CPI는 전년 동월비 3.4%로 3월 상승률 3.5%보다 0.1%p 낮았다.

에너지·식료품을 제외해 월별 변동성을 줄인 근원 CPI도 3.6%로 시장 예상과 일치했다.

밈주 폭락


13일과 14일 이틀을 내리 폭등하던 밈주들은 이날 폭락세로 돌아섰다.

게임스톱은 9.20달러(18.87%) 폭락한 39.55달러, 영화관 체인 AMC는 1.37달러(20.00%) 폭락한 5.48달러로 추락했다.

렌터카 업체 허츠는 0.52달러(8.67%) 급락한 5.48달러, 헤드폰 업체 코스는 1.18달러(19.19%) 폭락한 4.97달러로 미끄러졌다.

태양광 업체 선파워는 1.28달러(29.16%) 폭락한 3.11달러로 추락했다.

반도체 상승


반면 반도체와 관련 인공지능(AI) 서버 종목들은 큰 폭으로 올랐다.

오는 22일 실적 발표를 앞 둔 엔비디아가 반도체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엔비디아는 32.74달러(3.58%) 급등한 946.30달러, AMD는 6.51달러(4.25%) 급등한 159.67달러로 마감했다.

마이크론은 3.00달러(2.40%) 상승한 127.81달러, 인텔은 0.22달러(0.71%) 오른 31.27달러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홀딩스는 2.98달러(2.55%) 하락한 113.67달러로 밀렸다.

AI 서버 업체들은 폭등했다.

모건스탠리가 AI서버 낙관 전망을 토대로 PC 업체 델 목표주가를 128달러에서 152달러로 상향 조정한데 힘입어 델은 15.04달러(11.21%) 폭등한 149.16달러로 마감했다.

델은 사상 최고치로 마감하면서 시가 총액이 2018년 재상장 뒤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AI서버 시장을 장악한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상승폭이 더 컸다. 129.99달러(15.81%) 폭등한 952.36달러로 치솟았다.

국제 유가, 반등

전날 각각 1% 넘게 하락했던 국제 유가는 이날은 반등했다.

미 4월 CPI 하락세가 유가 반등을 촉발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배럴당 0.37달러(0.45%) 오른 82.75달러로 뛰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도 0.61달러(0.78%) 상승한 배럴당 78.63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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