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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A, 美 반도체 생산 능력 2032년까지 3배 증가

파이낸셜뉴스 2024.05.09 09:36 댓글0

미국 뉴욕주에 위치한 글로벌파운드리 공장.AP뉴시스
미국 뉴욕주에 위치한 글로벌파운드리 공장.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내 반도체 생산 능력이 2032년이면 현재 보다 3배 증가할 것으로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가 전망했다.

8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는 SIA가 공개한 보고서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가 통과시킨 반도체과학법(CHIPS)의 진전으로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생산 비중이 10%에서 14%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존 뉴퍼 SIA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야후파이낸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내 반도체 증산에 수년이 소요될 것이나 “반도체법안과 민간 기업들의 투자로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SIA가 보스턴컨설팅그룹과 공동으로 작성한 보고서는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수요 급증 속에 전 세계적으로 생산 시설 확중이 진행되는 가운데 나왔다.

인텔과 엔비디아 같은 미국 기업들이 반도체 연구와 설계를 주도하고 있으나 생산은 세계 반도체 공급량의 10%를 차지하는데 그치고 있다.

첨단 반도체가 외국에서 거의 개발되자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내 증산을 촉진시키기 위해 지난 2022년 500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법안을 마련, 통과시켰다.

반도체법에 따라 인텔은 미국 정부로부터 가장 많은 85억달러(약 11조6200억원)를 받았으며 생산 시설 확충에 1000억달러(약 137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뉴퍼는 2022년부터 미국내 첨단 반도체 시설 투자가 늘기 시작해 2032년이면 미국 업체들이 10나노미터 이하 반도체 시장의 28%를 장악할 것으로 예상했다.

SIA는 보고서에서 아시아와 유럽 국가들도반도체 증산에 나서는 가운데 스마트폰과 소비가전에 특히 많이 장착되는 프로세서의 공급 과잉을 우려하고 있다.

SIA는 또 신설 패브릭 공장의 근로자 부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대만 TSMC는 미국 애리조나주 공장 가동을 기술자 부족을 이유로 연기하면서 지난해 12월 직원 교육 계획을 공개했다.

뉴퍼는 2030년까지 반도체 업계가 직원 6만7000여명 부족에 직면할 것이라며 직원 교육과 학생들의 과학, 기술, 공학 및 수학(STEM) 과정 확대를 통해 인력을 양성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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