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최신뉴스

카시카리, 美 물가 하락 확신까지는 금리 동결해야

파이낸셜뉴스 2024.05.08 13:47 댓글0

미 물가 상승에도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아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 총재가 7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2024 밀컨 연구소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 총재가 7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2024 밀컨 연구소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물가가 목표로 떨어지고 있다는 확신을 얻을 때까지는 현재의 금리 수준을 올해 계속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 총재가 말했다.

폭스비즈니스채널 등 미 언론들은 7일(현지시간) 카시카리 총재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밀컨 연구소 글로벌 컨퍼러스에 참석해 금리를 더 장기간 동결해야 하며 내리기 위해서는 더 많은 물가상승(인플레이션) 데이터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카시카리는 물가 둔화 속도가 느려지고 여러 지표를 볼 때 상승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조짐이 있으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

그는 “디스인플레이션이 진행 중이라는 여러 긍정적인 물가 지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3%로 고정된다면 금리 인상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나 “가능성은 있는 시나리오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연준의 고위 관리들이 잇따라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축하는 발언을 했다.

지난 6일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도 같은 행사에서 연준의 다음 조치는 금리 인상이 아닌 인하가 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은행 총재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컬럼비아 로터리클럽 연설에서 현재 수준의 금리로도 물가를 끌어내릴 것으로 낙관한다며 금리를 올리는 것은 검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연내 금리를 2회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던 카시카리는 다음달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인플레 지표에 따라 1회 인하 또는 동결을 예고 할 것으로 예상했다.

카시카리의 발언은 올해 들어 미국의 물가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 3월 개인소비지출(PCE)물가지수는 전년 동기비 2.7%,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5%를 기록하며 연준 목표인 2%를 상회했다.

카시카리는 금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 규모가 감소하는지도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FOMC에서 투표권이 없는 카시카리는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 홈페이지에 올린 에세이를 통해 연준의 통화 정책 효과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택 가격 상승에 주목하면서 중립 금리가 단기적으로 높아질 수 있으며 연준이 물가를 더 끌어내리기 위해 더 조치가 필요할 것임을 예고했다.

카시카리는 “나와 동료들은 노동 시장이 견고한 것에 매우 기쁘나 최근 분기에서 인플레이션이 빗겨나가는 것을 볼 때 연준의 통화정책이 얼마나 제한적인지는 의문"이라고 적었다.

그는 수요에서 주택 시장에 이르는 지표가 강세를 보이는 것을 볼 때 "미국 물가가 3%대에서 정착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카시카리는 인플레이션 둔화까지 현재의 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연준의 궁극적인 통화 정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