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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채소류 가격 전반↓...노지재배 출하 이후 안정세 진입"

파이낸셜뉴스 2024.05.07 11:45 댓글0

4월 시설재배 출하 이후 가격 하락 전환
5월부터 노지재배 출하 시작...안정세↑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박순연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이 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엽근채소와 양념채소 생육·수급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2024.05.07. ppkj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박순연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이 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엽근채소와 양념채소 생육·수급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2024.05.07. ppkj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지난 겨울 작황 부진으로 급등한 채소 가격이 4월 중순 정점을 찍고 하락세로 전환했다. 4월 하순부터 시설재배 물량이 출하되며 공급측 타격을 줄여서다. 6월부터 생산비용이 낮은 노지재배 물량이 더해지면 가격 안정세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7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5월들어 먹거리 물가는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추세다. 5월 소비자물가 인상률 2.9% 가운데 농식품분야의 기여도는 1.33%p로 전월 1.44%p에 비해 줄었다.

4월까지 높은 농산물 가격이 유지된 가장 큰 이유는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진 작황 부진이다. 올해도 2~3월 잦은 비와 눈이 내리며 노지 채소 생산량이 감소하고, 품위(수확물의 질)가 떨어지면서 상등품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른 봄 수확하는 시설재배 배추와 양배추 등은 재배 면적이 감소한 상황에서 일조량이 부족해 작황 부진까지 겹쳤다.

농식품부는 "6월 이후 본격 출하되면 대부분의 노지 채소류 가격은 평년 수준으로 안정될 것"이라면서도 "이전까지는 전년대비 높은 수준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추는 4월 하순부터 충남 예산, 전남 나주 등에서 시설재배 물량이 나오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4월 중순 포기당 5295원이었던 배추 가격은 4월 하순 4732원, 5월 초 4671원으로 소폭 하락한 모습이다.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로는 40.4% 높은 수준이다. 김치 업체의 겨울배추 재고 소진으로 수요가 높은데 비해 시설재배 출하물량은 아직 많지 않아 가격은 당분간 전년보다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양배추도 전년 대비로 115.2% 올라 두 배 가량 비싼 포기 당 5950원을 유지 중이다. 시설재배 물량 출하로 가격이 내려가는 중으로 6월 노지 물량이 출하되면 점차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겨울무는 평년수준의 작황을 유지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가격을 보였다. 4월 하순까지 산지에서 수확이 이뤄졌고, 생산량도 전년에 비해 늘었다. 5월 가격이 다소 오른 데는 수확기에 비가 내리며 상등품 공급이 줄고 시설재배 면적도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농식품부는 양배추와 같이 6월 중순 이후 노지 출하가 이뤄지면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당근은 겨울 저장량 급감 여파가 지속되며 상대적으로 느리게 안정세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파 역시 당분간 전년대비 높은 가격이 지속될 전망이다. 전남 지역 겨울대파 출하가 끝났고 봄 대파가 2~3월 잦은 강우와 저온 영향으로 출하가 지연되는 중이다. 5월 하순에 전북 완주, 부안과 경기 포천 등지에서 봄 대파가 본격 출하된 이후에 점차 안정세로 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마늘은 평년보다 작황이 좋지 않지만 재고량이 충분한 수준이다. 지난해보다 낮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여름이후 수급 불안이 우려되는 배추, 무 등 주요 노지채소는 5~6월에 역대 최고 수준의 비축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며 “가격이 낮고 저품위 문제로 판로확보가 어려운 마늘 농가에 대해서는 채소가격안정지원 사업을 통해 농가 경영안정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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