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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證 "한국타이어, 한온시스템 인수 시너지 불분명..목표가·투자의견 ↓"

파이낸셜뉴스 2024.05.07 08:53 댓글0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7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온시스템 인수와 관련 시너지가 불분명해 당분간 주주 환원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을 내놨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중립, 6만원으로 하향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한온시스템 지분을 1조7300억원에 추가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3일 공시했다. 최종적으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지분은 50.53%가 된다. 누적 기준 투입된 총 금액은 2조8000억원으로 주당 단가는 9325원이 된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서로 다른 제품 특성상 시너지 크기가 불분명하고 인수 자금 대비 자기자본이익률(ROE) 4%대의 투자이며, 해외공장 건설을 위한 설비투자(capex) 소요도 많은 상황에서 대규모 인수합병(M&A)로 당분간 주주환원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지분 인수 대금은 1조73000억원에 달하는 데 반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지난해 말 별도 기준 총 현금성 자산은 3331억원에 그쳐 상당 부분을 외부 자금에 의존해야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송 연구원은 "타이어와 열 관리 부품은 서로 다른 원료 조달·생산·판매 특성을 가진 제품군이고, 타이어 내 완성차향 납품(OE) 매출 비중이 20%로 낮다는 점에서 전체적인 시너지 크기가 불분명하다고 판단되는 바, 소액주주들에게 큰 가치를 주는 거래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인수 거래의 평균단가 8726원을 기준으로 한온시스템의 가치를 약 5조2000억원으로 평가한 건데, 이는 한온시스템의 ROE 4%대 거래인 셈"이라고 덧붙였다.
#하나증권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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