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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증원 사실상 '반토막'...한 총리 "자율모집 허용"

파이낸셜뉴스 2024.04.19 15:29 댓글0

총장 의견 수용...2000명 50~100% 범위 내 증원
32개 대학 '50%' 선택 시 총 1000명 증원
'2000명 증원' 반토막 가능성도...4월 중 확정



의대 증원관련 정부 입장 설명하는 한덕수 총리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과대학 증원관련 특별 브리핑에 참석해 거점국립대 총장들이 건의한 의대 정원 조정 건의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2024.4.19 hkmpooh@yna.co.kr (끝) /사진=연합 지면화상
의대 증원관련 정부 입장 설명하는 한덕수 총리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과대학 증원관련 특별 브리핑에 참석해 거점국립대 총장들이 건의한 의대 정원 조정 건의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2024.4.19 hkmpooh@yna.co.kr (끝) /사진=연합 지면화상

[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의대정원이 확대된 32개 대학 중 희망하는 경우 증원된 인원의 50% 이상 100% 범위 안에서 2025학년도에 한해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이어 공개한 특별 브리핑에서 한 총리는 "국립대 총장님들의 건의를 전향적으로 수용해 의대생을 적극 보호하고, 의대교육이 정상화되고, 의료현장의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하나의 실마리를 마련하고자 결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충남대·충북대·제주대 등 6개 비수도권 국립대 총장이 건의한 의대 정원의 자율적인 정원 축소 의견을 전격 수용한 것이다.

각 대학이 최대 50%까지 정원을 줄일 수 있게 되며 총 2000명 증원분은 최대 1000명까지 감소할 가능성도 생겨났다. 각 대학은 2025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을 변경해 허용된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모집인원을 4월 말까지 결정해야 한다.

한 총리는 "4월말까지 2026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 역시 2000명 증원내용을 반영해 확정·발표해 달라"고 말했다.

건의안 수용 배경에 대해서는 "의료계의 단일화된 대안 제시가 어려운 상황에서 의료 공백으로 인한 피해를 그대로 방치할 수 없으며,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국민과 환자의 요구를 무겁게 받아들여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2025학년도 입시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예비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의 불안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점과 의대 학사일정의 정상화가 매우 시급하다는 점도 함께 고려했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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