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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기재차관 "농수산물 수급관리 강화...유류세 연장 편승인상 단속"

파이낸셜뉴스 2024.04.19 11:04 댓글0

제 18차 물가관계차관회의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파이낸셜뉴스] 급등한 과일·채소류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부의 가격안정대책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양배추 등 일부 채소류 가격이 뒤따라 오르고 국제 유가도 오름세를 나타내며 물가 불안요인이 남아 있다는 판단이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8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농축수산물·석유류·가공식품·공산품 등 주요품목별 가격동향 및 물가안정 방안, 농수산물 유통구조개선 현장점검 결과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4월 들어 기상여건이 개선되고,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 지원 효과가 점차 나타나면서 전반적인 농축수산물 가격이 낮아지고 있다고 판단 중이다.

다만 과일과 일부 채소류 가격은 아직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최근 중동지역 갈등이 불거지며 국제유가 역시 상승하며 국내 석유류 가격이 빠르게 따라 오르는 중이다.

물가 급등의 주 요인으로 지목받던 사과는 16.3%, 딸기 19.2% 등 과일 가격은 빠르게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지만, 반대로 배추 가격이 28.7% 뛰어오르며 전반적인 농산물 물가는 아직 높은 수준이다.

2월 기준 배럴 당 80.9달러 수준이었던 국제 두바이유 가격도 지난 17일 기준 90.1달러로 두달새 빠르게 올랐다. 국내 휘발유 가격 역시 2월 1614원에서 17일 1699원으로 5.2% 가량 높아졌다.

정부는 납품단가 지원 품목을 기존 23개에서 당근·배를 더해 25개 품목으로 확대하고, 배추·양파·토마토·참외 등 12개 품목은 지원단가를 상향하는 등 품목별 가격·수급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는 수산물 역시 오는 22일부터 갈치·오징어 등 정부 비축물량 공급처를 기존 5개에서 중소형마트를 포함한 8개로 확대한다. 원양산 오징어 200t도 오늘부터 도매시장에 공급해 가격 인하를 유도할 방침이다.

가공식품의 경우, 국제곡물가격이 작년 하반기부터 2022년 고점 대비 하향 안정화 추세에 들어섰다. 밀가루, 식용유 등 원자재 비중이 큰 일부 업계에서 이번달 가격을 인하하는 등 물가 안정에 동참하고 있다.

석유류는 당초 4월 종료될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6월까지 2개월 추가 연장을 결정했다. 정부는 국제유가 상승기에 편승해 가격을 과도하게 인상하는 일이 없도록 석유시장점검회의 및 범부처 석유시장점검단 운영 등을 통해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농수산물 가격 역시 '농수산물 유통구조개선 TF'를 통해 도매시장, 산지유통센터(APC), 위판장, 대형마트·온라인몰, 민간저장업체 등 36개소를 관계부처 합동으로 점검 중이다.

정부는 향후 추가 점검결과를 바탕으로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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