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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재배지 북상 중...송미령 장관 과수대책 첫 행보 '강원'

파이낸셜뉴스 2024.04.03 11:43 댓글0

강원도 춘천 스마트 과수원 실증단지 방문


대형마트 과일,채소 유통상황 점검하는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31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강서점을 찾아 농축산물 유통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024.3.31 ryousanta@yna.co.kr (끝) /사진=연합뉴스
대형마트 과일,채소 유통상황 점검하는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31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강서점을 찾아 농축산물 유통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024.3.31 ryousanta@yna.co.kr (끝)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기후변화로 사과 주산지가 점차 북쪽으로 이동하며 강원도가 과수 대책의 주요 대상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대책 발표 이후 첫 행선지로 춘천의 스마트 과수원과 지역 마트를 꼽았다.

지난 2일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 대책(2024~2030' 발표 이후 추진 계획과 지역 물가 점검을 위해 송 장관은 3일 스마트 과수원 실증단지와 지방 중소마트를 찾았다.

송 장관은 사과 육성 방안을 보고받고 “기후변화에 따른 재배 적지 북상에 선제적인 대응으로 강원도를 신규 사과 산지로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현재 유통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이므로 거점APC 건립 등을 통해 유통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하고, 스마트 과수원을 중심으로 안정적 생산 기반을 조성하여 강원도의 사과 산업이 주산지로서의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강?도 등 미래 적지에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를 조성해 사과 생산량의 8%를 맡길 계획이다. 나무 형태와 배치를 단순화해 기존 과수원 대비 노동력을 30% 절감하고, 햇빛 이용률을 높여 약 2배 가량의 생산 효율을 낼 수 있는 시설이다. 특히 지난해 사과 생산량 감소의 주 원인이 냉해와 일조량 부족이었던 만큼 스마트 과수원의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송 장관은 "강원도 내 신규 과원은 노동력은 절감되고 생산성은 두배 이상 증가하는 스마트 과수원을 단지화하여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방 체인형 중소마트인 'MS마트 리테일점'을 방문해 할인 지원을 확대 적용 중인 과일, 채소 코너를 차례로 둘러봤다. 송 장관은 "국민의 장바구니 물가부담 완화를 위해 할인 지원 확대와 함께 과일은 국산·수입 대체 과일 공급을 늘리고, 채소류는 비축물량을 적극 공급하고 있다”며 “정부의 물가정책 효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물량 공급과 가격 관리에 적극 협력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마트 관계자들은 현재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수입과일 판매를 확대해달라고 건의했다. 송 장관은 "4월부터 MS마트와 같은 중소형마트 등도 직수입한 바나나·오렌지 등을 공급하여 정부 정책에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다.

2030년까지 이어지는 중장기 대책에 따라 농식품부는 생산 뿐 아니라 재해대응, 유통구조, 소비자 선택권 확충 등 4대 핵심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사과 뿐 아니라 농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할인 확대, 납품단가 지원, 대체과일 공급 확대, 배추.무.양파 비축물량 방출 등 국민 장바구니 물가 전반의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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