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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청년 창업 테스트베드로 적극 활용"

파이낸셜뉴스 2024.03.28 18:18 댓글0

자금·주택 지원해 농촌소멸 대응
‘농촌형 기회발전특구’로 맞춤 지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농촌 공간이 청년들의 농업 및 농촌형 비즈니스 창업의 테스트 베드로 적극 활용된다. 농촌 소멸 고위험지역에 읍·면 단위의 소규모 특구 제도를 만들어 기업 주민 지자체가 맞춤형 지원을 하는 '농촌형 기회발전특구'도 도입된다.

농촌에 머무는 생활 인구를 늘리기 위해 정주 인프라를 구축하고 소멸 고위험 지역이 확정되면 '세컨드 홈'에 대한 세제 특례도 관계 부처와 논의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농촌소멸대응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청년 농업인과 농촌형 창업을 돕기 위해 자금과 보금 자리 주택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기로 했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관련 기술을 가진 혁신기업이 농촌에서 기술 실증을 희망하면, 마을 공유 자원 등을 활용해 농촌 공간을 시험대로 제공하고 사무실, 주거 공간까지 함께 지원한다는 것이다.

농촌형 기회발전특구 도입도 추진한다. 농촌소멸고위험지역에 읍·면 단위의 소규모 규제혁신지구를 지정해 기업, 주민, 지자체 등이 지역 발전을 위한 자율 규제 계획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농지·산지 등 농촌에 있는 다양한 규제들을 지역 맞춤형으로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에 머무는 인구를 늘리기 위해 농촌 체류및 정주 인프라도 개선한다. 구체적으로 농촌 체류형 쉼터 설치를 허용하고 주택·농장·체험공간 등을 갖춘 '농촌 살아보기 체험농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송미령 장관은 "새로운 농촌 패러다임(New Ruralism 2024)을 통해 농촌을 살고, 일하고, 쉬고 싶은 공간으로 바꿀 수 있도록 정책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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