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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알텍은 병·의원 진단 전문? 정유·자동차 "영토 확장"

파이낸셜뉴스 2023.07.30 10:41 댓글0

전기차 2차전지 검사장비에 동영상 디텍터 적용 아람코 등 정유·선박사에는 벤더블 디텍터 납품 그동안 병·의원 중심으로 진단기기 공급해와 "2차전지·정유·선박 등 디텍터 적용 범위 확대"

<span id='_stock_code_214680' data-stockcode='214680'>디알텍</span> 벤더블 디텍터 익스트림 플렉스. 디알텍 제공.
디알텍 벤더블 디텍터 익스트림 플렉스. 디알텍 제공.

[파이낸셜뉴스] 그동안 병·의원을 중심으로 영상진단기기를 공급해온 디알텍이 최근 2차전지(배터리)와 정유, 선박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섰다.

7월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디알텍은 전기자동차에 들어가는 2차전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결함을 검출하는 검사장비 '3차원(3D) 인라인 AXI(Automated X-ray Inspection)'에 동영상 디텍터를 적용했다.

디텍터는 엑스레이 등 병·의원에서 사용하는 진단시스템에 들어가 촬영한 이미지를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 장치다. 이를 이용하면 신체 필요한 부분을 촬영한 뒤 현상하는 과정 없이 곧바로 모니터를 통해 이미지를 볼 수 있다. 지난 2000년 설립한 디알텍은 그동안 디텍터 사업에 주력해왔다. 디텍터가 2차전지 분야에 쓰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기자동차 2차전지에 동영상 디텍터를 적용하면 전극판 휘어짐이나 이물질 등을 검출해 발화 등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 자동차에서 안전은 생명과 직결하는 만큼 향후 2차전지 검사장비와 함께 동영상 디텍터 수요 역시 늘어날 전망이다.

디알텍 관계자는 "국내 대형 2차전지 업체에 동영상 디텍터를 공급한 데 이어 해외 업체와도 현재 납품을 위한 평가를 진행 중"이라며 "원통형 배터리에 이어 △파우치형 △각형 △소형 등 다양한 2차전지 검사 분야로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디알텍은 정유, 선박 등에도 디텍터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디알텍은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에 벤더블·커브드 디텍터를 납품했다. 아람코뿐만 아니라 쉘, 쉐브론, 페트로나스 등 해외 유수 정유사들과도 벤더블·커브드 디텍터 공급을 논의 중이다.

디알텍이 아람코에 공급한 디텍터는 '휘어지는' 특성이 있는 '익스트림 플렉스' 시리즈다. 그동안 송유관과 가스관, 수도관 등에 쓰인 평판형 디텍터는 곡면부 영상이 왜곡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여기에 벤더블·커브드 디텍터를 적용하면 곡면에서도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

아울러 디알텍은 국내 대형 선박업체에도 벤더블·커브드 디텍터를 공급했다. 이는 선박 용접 부위를 방사선투과검사 방식으로 검사한다. 선박에 적용하기 위해 선급 인증과 함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으로부터 방사선 발생장치 사용 변경 허가를 받았다.

이 관계자는 "벤더블·커브드 디텍터가 정유, 조선에 이어 석유화학, 철강, 건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쓰일 것"이라며 "동영상 및 벤더블·커브드 디텍터 등을 통해 병·의원 위주였던 디텍터 적용 범위를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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