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최신뉴스

CJ 햇반·간편식 친환경 에너지로 만든다… 탄소중립 속도

파이낸셜뉴스 2022.04.10 18:30 댓글0

충북 진천 CJ블로썸캠퍼스 추진
국내 최초 목재 바이오매스 사용
내년 착공…2025년 가동 목표
온실가스 연간 4만4000t 절감
국내사업장 배출량의 10% 수준


CJ제일제당이 온실가스 축소에 박차를 가한다. CJ제일제당은 새 기술을 도입한 친환경 시설을 통해 연간 4만t이 넘는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충북 진천 CJ블로썸캠퍼스에 목재 연료(바이오매스)로 공장을 가동하는 시설을 구축한다고 10일 밝혔다. 나무를 숯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팀을 사용하는 친환경 에너지 공급망이다. CJ제일제당은 내년에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5년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구축하는 친환경 에너지 공급시설은 3만9600㎡ 규모로, 시간당 50t의 스팀 에너지 공급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기존 화석연료인 (LNG(천연가스)를 대체하게 된다.

특히 CJ블로썸캠퍼스가 국내 최초로 적용한 '가스피케이션'이 눈길을 끈다. 저온 열분해로 목재를 태워 발생된 가스로 발전 및 스팀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재래식 기술은 나무를 불로 태우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탄소가 많이 배출되지만 가스피케이션은 탄소배출량이 낮아 전 세계적으로 가장 앞선 청정에너지시스템으로 꼽힌다.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CJ블로썸캠퍼스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는 연간 4만4000t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해 CJ제일제당의 국내사업장 총 17곳에서 발생한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10% 수준이다.

CJ블로썸캠퍼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식품 스마트 팩토리로, 햇반 등 가정간편식 제품이 친환경 에너지로 생산된다. 이에 따라 CJ블로썸캠퍼스에서 생산하는 모든 제품은 탄소제로 인증을 받는다. 시설 구축 및 운영 과정에서 유발되는 고용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 7일 아크홀딩스(사업주관), 산림조합중앙회(연료공급), CJ대한통운 건설부문(시공), SK증권(투자) 등과 아크(ARK)컨소시엄을 구성했다.

CJ제일제당은 CJ블로썸캠퍼스에 사업부지를 임대 제공하고, 아크컨소시엄으로부터 스팀 에너지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참여한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LNG 비용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친환경 에너지 구축으로 탄소감축뿐만 아니라 에너지 비용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전국 모든 사업장에서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우리사회가 지속가능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