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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역 '2000㎞ 초록길' 생긴다

파이낸셜뉴스 2022.02.20 18:29 댓글0

5년간 1800억 투입…둘레길 확장
고가차도 하부 그린아트길 신규
안양·중랑천은 생태숲길로 특화


서울시는 시 전역의 숲·공원·정원·녹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초록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는 향후 5년간 총 1800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만드는 초록길 중 새롭게 발굴해 조성하는 부분만 400㎞에 달한다. 이미 조성된 나머지 1600㎞ 녹지공간의 경우 이용이 어려웠던 길은 접근이 편리하도록 정비하고 도시화로 단절된 곳이나 녹지가 필요한 곳은 새롭게 발굴해 오는 2026년까지 총 2000㎞ 규모의 녹지 네트워크 길을 시민에게 제공한다.

우선 첫번째 전략으로 산림과 도심 곳곳에 추가로 길을 발굴하고 명소길로 만들어 시민 건강을 지키고 지역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코로나 이후 이용객이 무려 33% 증가한 서울 대표 숲길인 '서울둘레길'은 권역별 세부노선을 70㎞ 추가 발굴해 조성한다. 광진 아차산, 중랑 용마산 등 5개소에는 세대를 아우르는 '치유의 숲길'을 신규 조성하며 노원 불암산, 도봉 초안산 치유의 숲길도 연장 확대한다. 도심에는 도시기반시설을 입체적·복합적으로 활용하는 다채로운 숲길을 조성한다. 올해 용산구 반포대교 북부를 시작으로 고가차도 하부에 입체적인 '그린 아트길'을 조성해 어두운 이미지의 구조물 하부를 편안한 공간으로 변신시킨다. 또 지하철 및 지하보도를 활용한 '서울 아래숲길'을 조성해 오는 2026년까지 0.12㎞ 이상의 지하 녹지공간을 새롭게 확보한다.

아울러 공원과 산림 내 노후된 길과 가파른 길은 체계적인 정비·개선을 통해 누구나 이용하기 쉽고 편한 길로 바꾼다.

올해는 인왕산, 관악산, 불암산 등 11개소(5.0㎞)를 정비하고 매년 4~5㎞씩 꾸준히 개선해 오는 2026년까지 총 23㎞ 이상을 재정비한다.

또 도심 내 주요 하천은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숲길로 특화한다. 올해 안양천, 중랑천 등 8개 하천(19개소, 9.8㎞) 정비를 시작으로 오는 2026년까지 총 12.8㎞의 하천식생을 회복한다.

이어 훼손되고 파편화된 녹지를 회복하고 단절된 길을 이어준다.

이를 위해 도로변 가로수와 가로녹지는 녹음이 드리우고 볼거리가 가득하도록 만든다. 올해 중구 을지로 등 도심보행로에 10㎞ 조성을 시작으로 매년 14~20㎞를 확대해 오는 2026년까지 75㎞를 재조성한다. 더불어 도시개발 등으로 단절된 녹지축 구간에 녹지연결로를 조성한다. 이달 강동구 샘터공원과 방죽공원을 잇는 녹지연결로를 설계하고 오는 5월에는 도로로 단절된 동작구 국사봉을 잇는 공사를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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