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최신뉴스

서울시, 양재 일대 'AI 산업 혁신 거점' 만든다

파이낸셜뉴스 2021.12.21 18:03 댓글0

특구 지정 통해 생태계 조성


서울시가 양재 일대를 4차 산업혁명 기반인 인공지능(AI) 산업의 글로벌 혁신 거점으로 본격 조성한다.

서울시는 AI 산업 육성 실행계획인 '양재AI혁신지구 활성화 계획'을 21일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특구 및 지구 지정을 통한 AI 산업 활성화 △공공앵커시설 등 기반시설 구축을 통한 AI 산업 생태계 조성 △주거 환경 개선을 통한 연구소 및 기업의 직주근접 효율성 강화다.

먼저 양재 일대에 대한 '지역특화발전특구' 및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을 추진해 AI 산업 활성화의 혁신 거점으로서의 초석을 다진다.

AI·빅데이터 등 4차 산업 관련 기업의 집적도가 높은 양재·우면동 일대는 AI 관련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을 재추진한다. 서울시는 지난 2017년 보류 사유를 보완해 주거지가 분포된 양재2동 일대는 제외하기로 했다. 특구로 지정되면 AI 및 연구개발(R&D) 시설을 확충하거나 공공 앵커시설을 도입할 경우 용적률·건폐율을 최대 150%까지 완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구 지정에서 제외한 양재2동 일대의 경우 올 연말까지 통신·기계·로봇 등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이 밀집된 지역 특성을 바탕으로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을 추진한다. 지구로 지정되면 용적률 완화, 취득세 감면 등의 세제 지원으로 기업 유인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어 양재 AI 혁신지구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할 '양재 AI·R&D 캠퍼스'와 'AI지원센터' 등 공공 앵커시설 건립을 추진한다.

특히 '양재 AI·R&D 캠퍼스'는 국내·외 AI 기업, AI 대학, 연구소가 집적된 산·학·연 융복합 생태계 핵심거점이다. 오는 2024년 이전 예정인 양곡도매시장 부지에 들어선다. 공공주택 300호도 공급돼 AI 인재들이 거주하며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또 오는 2023년 5월 개관하는 'AI지원센터'는 카이스트 AI 전문대학원과 AI 기업 입주 및 창업·보육을 위한 시설이다. 전문인재양성과 AI스타트업 지원 두 가지 기능에 집중하며 연간 500명 규모의 AI 전문 인력 양성, 200여개 규모의 AI 스타트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향후 양재 일대 대규모 민간 부지 개발 시 R&D 시설 확충을 유도할 수 있도록 '양재 AI 혁신지구' 내 공공 앵커시설, 민간 R&D 시설 등 기반시설별 구체적 기능과 연계방안 등을 마련한다. 관련 용역은 서울연구원이 오는 2022년에 시행할 예정이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앞으로 5년간은 AI산업의 핵심 앵커 시설을 구축하고 경쟁력 있는 산·학·연 생태계 조성에 집중하겠다"며 "양재가 한국의 AI 산업의 구심점이자, 글로벌 혁신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AI 인재육성부터 경쟁력 있는 연구소 유치, 기업 성장 등 산업 전주기를 지원해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서울형 AI 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