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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쏘아올린 ‘5G SA 상용화’… 5G 핵심기술 구현 가속

파이낸셜뉴스 2021.07.18 17:49 댓글0

KT가 15일부터 5G 단독모드(SA)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 KT 직원이 5G SA를 적용한 갤럭시S20을 이용하고 있다. KT 제공
KT가 5세대(5G) 통신 단독모드(SA) 상용화에 들어가면서 네트워크 슬라이싱과 같은 5G 핵심 기술 구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에서 상용화된 5G는 비단독모드(NSA) 방식으로 5G와 LTE를 연계해 사용하고 있다.

1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삼성전자 갤럭시S20 시리즈 3종의 스마트폰에서 5G SA를 상용화 했다. 5G SA는 NSA와 달리 데이터 처리 과정 모두를 5G 망에서 진행한다. NSA가 초기 5G 상용화 과정에서 통신사의 투자 비용을 줄이고 LTE에서 5G로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는 과도기를 책임졌다면, SA는 5G가 더욱 진화하기 위해 나아가야할 필수 단계다.

5G SA는 NSA에 비해 지연시간이 줄고 배터리 소모가 적다. 실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삼성전자 갤럭시S20 플러스 단말로 SA와 NSA의 배터리 사용시간을 비교 시험한 결과 SA는 13시간 38분, NSA는 12시간 32분으로 나타났다. SA가 NSA에 비해 배터리 사용시간이 최대 1시간 6분을 더 긴 셈이다.

5G SA에서는 네트워크 슬라이싱 구현도 가능하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이란 하나의 물리적인 핵심 네트워크 인프라를 서비스 형태에 따라 다수의 독립적인 가상 네트워크로 분리해 각각의 슬라이스에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해외서도 미국 버라이즌을 비롯해 AT&T와 T-모바일, 프랑스 오렌지, 독일 도이치텔레콤, 영국 보다폰 등이 네트워크 슬라이싱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KT와 달리 SK텔레콤은 5G SA에서 LTE 망을 전혀 배제하지 않고 보조로 활용해 데이터 속도를 높이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NSA와 달리 코어망을 LTE가 아닌 5G로 사용해 5G SA를 구현하는 방향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통신사마다 네트워크 운용 전략에 따라 5G SA 접근 방식은 다를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SA는 5G 진화과정에서 거쳐야할 필수 단계는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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