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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정협의체' 재가동 될까..송영길 제안에 이준석 화답

파이낸셜뉴스 2021.06.14 17:01 댓글0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6.14/뉴스1 /사진=뉴스1화상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후 처음 주재하는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6.1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공식 제안한 '여야정 상설협의체'에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긍적적으로 평가한다"고 화답했다. 2년 넘게 공전해 온 여야정 협의체가 재가동 될 수 있을 지 주목이 쏠린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를 향해 "여야정 상설협의체의 조속한 가동에 적극 협력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이날 광주 철거현장 붕괴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 조문 후 기자들을 만나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이른 시일 내에 합의해 정례화할 수 있도록 말씀드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야정 협의체는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가 지난 2018년 8월 청와대 오찬에서 합의한 기구로, 생산적 협치와 원활한 소통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마련됐었다. 하지만 같은 해 11월 5일 열린 회의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탄력근로 확대 적용' '장관 임명 강행' 등의 문제로 파행을 거듭하다 사실상 유명무실한 회의체가 됐다.

이 대표가 이날 송 대표의 제안에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으면서, 여야정 협의체가 2년여만에 다시 시동을 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간 국민의힘이 청와대와 여당의 여야정 협의체 재가동 제의에 무대응으로 일관했던 만큼, 이 대표의 이날 반응에 새로운 국면이 전개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일단 여야 대표가 뜻을 함께한 만큼, 협의체 재가동을 위한 양당 지도부 간 물밑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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