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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세계태양광학술대회 국내 개최도시 확정

파이낸셜뉴스 2021.06.14 10:14 댓글0

세계 최고 권위·최대 규모 태양광학술 올림픽…한중일 치열한 유치경쟁 예상

대전시청사 전경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시는 오는 2026년 제9회 세계태양광학술대회(WCPEC-9·World Conference on Photovoltaic Energy Conversion-9) 국내 개최도시로 최종 확정됐다고 14일 밝혔다.

대전시는 지난달 17일 한국태양광발전학회에 WCPEC-9 국내 개최지 유치를 신청, 제주와 함께 우선 협상 도시로 선정됐으며, 지난 4일 비즈허브서울센터에서 평가를 통해 5개 도시 중 최종 개최도시로 선정됐다.

태양광분야 세계최고 권위의 대형 국제컨벤션 행사인 세계태양광학술대회(WCPEC)는 세계 3대 태양광 학술대회를 4년에 한 번씩 합쳐 개최하는 올림픽과 같은 대회로, 전 세계 재생에너지 관련 최대 행사다. 우리나라는 처음으로 대회 유치에 도전하고 있다.

대회 유치를 위해 대전을 비롯해 일본 도쿄와 중국 상하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개최지 최종 확정은 내년 10월 WCPEC-8 이탈리아 로마에서 이뤄진다.

대전이 WCPEC-9를 유치할 경우 해외 40개국 1500명, 국내 500명을 합쳐 약 2000여명의 전세계 태양광관련 산·학·연·기업관계자가 대전컨벤션센터로 모이게 된다. 6일간의 행사를 통해 경제적 파급효과는 직·간접효과를 합쳐 약 133억 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 행사의 유치를 위해 허태정 대전시장은 유치 지지 영상메시지를 촬영하고, 학회에 대전시 유치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대전마케팅공사와 전략적 협업을 통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대전시는 과학도시 대전의 강점을 살린 참가자 테크니컬 투어와 태양광발전설비 견학코스 제공, 최적의 컨벤션 인프라 구비, 개최 역량 및 지자체의 유치 의지 등 대전만의 다양한 컨텐츠와 메리트를 강조해 왔다.

앞으로, 대전시는 한국태양광발전학회,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및 대전마케팅공사와 함께 체계적인 유치 전략을 준비하게 된다. 올해 12월에는 김명수 대전시 과학부시장을 단장으로 유치단을 아시아 태양광학술대회(PVSEC)가 열리는 호주 시드니에 파견, 세계대회 유치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세계대회가 대전에서 열리면 대덕특구 연구기관과 첨단 기업을 연계한 대전만의 특별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며 “2026년 WCPEC-9가 최고의 대회로 기억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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