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화천대유 퇴직금 50억 논란에
초선 7명 "곽상도 의원직 사퇴 촉구"
이준석도 "눈높이 맞춰가려면..."
곽상도 의원직 사퇴 우회 압박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5일(현지시간) 뉴욕 한인식당에서 뉴욕 유학생들과 만나 정책간담회를 갖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사진=뉴스1화상 |
[파이낸셜뉴스]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의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퇴직금 50억원 수령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눈높이를 맞춰가기 위해선 곽상도 의원이 결단을 하셔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미국에서 귀국 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부분에 대해선 젊은 세대의 분노가 클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초선 7명이 논란 속에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했고, 이 대표도 이에 대해 일정부분 공감을 보이면서 곽 의원에 대한 압박강도를 높였다.
이 대표는 "해외에 있는 동안 보고를 자세히 받진 못했는데 어제(26일) 최고위도 긴급소집할 것을 지시했고 엄정대응을 지시했다"며 "특히 화천대유 건 같은 경우 우리 쪽 관계자 이름이 나와도 전혀 그런 것에 성역을 두지말고 국정감사 및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꾸준히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곽 의원이 쪼개기 후원금을 화천대유 관계자들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이 대표는 "곽 의원이 탈당하셨기 때문에 당내 징계절차를 밟기 어렵게 됐다"면서도 "곽 의원께서 검찰수사 등을 통해 국회의원 품위유지에 실패했다는 생각이 들면 저희도 그 이상의 조치를 당연히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단언했다.
당 지도부에서 곽 의원 관련 논란에 대해 추석 전 인지했다는 지적에 이 대표는 "인지했단 건 맞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원내지도부에서 구체적으로 제게 전달한건 딱히 없다. 처음에 보고받은 것과 다른 내용도 있고 합치하는 내용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