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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 "연말에 큰 선물"

파이낸셜뉴스 2022.12.10 17:44 댓글0

대종상 작품상·극본상·남우주연상 영예

[서울=뉴시스] '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 음성 메시지 전달 장면. 2022.12.09. (사진 = 대종상 영화제 사무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 음성 메시지 전달 장면. 2022.12.09. (사진 = 대종상 영화제 사무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영화 '헤어질 결심'이 '정상화'를 선언한 제58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극본상, 남우주연상까지 3관왕에 올랐다.

9일 케이블채널 ENA을 통해 생중계된 이날 시상식에서 박찬욱 감독은 미국 LA에서 새 작품을 촬영하느라 불참했으며, 음성으로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는 "연말에 큰 선물을 받는 기분이다"이라며 "오랜만에 정상화된 후 첫 대종상이라 영광스럽고 잊지 못할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이 영광을 그들(배우, 스태프, 제작진)과 함께 보내고 싶고 귀국해서 다 함께 만나는 자리를 만들겠다. 심사위원, '헤어질 결심'을 사랑해주신 많은 관객분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감독상은 '킹메이커'의 변성현에게 돌아갔다. 박해일이 남우주연상, '인생은 아름다워'의 염정아가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박해일은 "배우로서 영화를 대할 때 호기심이 가장 큰 동력이었다. 앞으로도 그 호기심을 잃지 않고 투박하게 실패하더라도 계속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염정아는 "이순재 선생님께 트로피를 받아 영광스럽다"라며 "'인생은 아름다워'는 선보이는 내내 큰 행복을 준 작품이었다. 좋은 분들도 많이 만났고 모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남우조연상에는 '한산: 용의 출현'의 변요한이, 여우조연상에는 '공조2'의 임윤아가 수상했다.

변요한은 "이 상을 받았지만 공을 돌리고 싶은 분들이 있다"며 "의상부터 분장, 조명, 미술, VFX 등 모든 (스태프)팀들께 공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회사 스태프들과 팬들”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임윤아는 스케줄로 인해 참석하지 않아 소감을 생략했다.

신인여우상은 '불도저에 탄 소녀'의 김혜윤, 신인남우상은 '장르만 로맨스'의 무진성, 신인감독상은 '불도저에 탄 소녀'의 박이웅이 받았다.

김혜윤은 "7년 전에 이 학교(건국대) 신입생으로 여기서 입학 축하를 받았는데 7년 후인 지금 이 자리에 서서 상을 들고 있어 감회가 새롭다”며 “혜영이라는 인물을 만나서 굉장히 배우 김혜윤으로, 사람 김혜윤으로 많이 배울 수 있는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무진성은 "배우라는 꿈을 지켜내기 위해서 혼자 감당해야 하는 시간이 많았는데 큰 선물을 받게 되니 그 시간이 헛된 시간만은 아니었구나 생각이 든다. 진심으로 연기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이웅 감독은 "이 영화는 지난 4월에 개봉했고 찬란했던 꽃 대신에 영화를 봐주신 관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온 힘을 다해 만들어주신 배우 여러분과 스태프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이순재를 비롯해 최정운, 성혜민, 양동근, 임지연, 옹성우, 박재찬, 오나라, 김혜윤, 무진성, 조윤서, 박소담, 박지환, 변요한, 배종옥, 박해일, 이병헌, 염정아, 김한민 감독, 그리고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장 이장호 감독, 협회장 양윤호 감독, 위원장 박기용 감독이 참석했다.

한편 이번 '제58회 대종상영화제'는 2021년 10월 1일부터 2022년 9월 31일까지 개봉된 253편이 후보에 올랐다. 공정한 수상을 위해 국민심사단을 운영했다. 대종상 국민심사단은 약 1만개의 대종상 NFT 발행을 통해 선정됐으며 이를 통해 진행된 투표는 전문심사단과 1:1 비율로 반영됐다. 뉴웨이브 부분을 뺀 공동수상을 폐지했다.
#영화 #시상식 #감독 #박찬욱 #대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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