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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다음달부터 긴급사태 전면 해제 '위드 코로나' 가나

파이낸셜뉴스 2021.09.27 21:04 댓글0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일본 정부가 일평균 2000명이 넘는 코로나19 환자가 새롭게 발생하는 상황에서 약 6개월 만에 전국의 긴급사태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와 공존하는 '위드(With) 코로나' 체제를 도입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일본 공영 NHK는 27일 보도에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도쿄 총리관저에서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담당상과 다무라 노리히사 후생노동상 등 관계 각료와 회동했다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전국 4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9개 지역에 내려진 긴급사태 조치를 이달 30일까지 해제하기로 합의했다. 일본 정부는 28일 전문가에 의한 '기본적 대처방침 분과회'에 자문한 뒤 코로나19 대책본부에서 해제 방침을 정식 결정할 예정이다. 긴급사태와 더불어 이전 단계인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도 현재 시행 중인 8개 지역에서 중단하기로 했다.

일본 전역에서 코로나19 긴급사태 및 중점조치가 모두 해제되는 상황은 지난 4월 4일 이후로 약 6개월 만에 처음이다. 도쿄 지역은 올림픽을 앞두고 있던 지난 7월 12일 선포된 제4차 긴급사태가 약 80일 만에 풀리게 됐다. 오는 29일의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취임 약 1년 만에 퇴임하기로 한 스가는 28일 저녁 긴급사태 해제 배경 등을 설명하는 마지막 기자회견을 한다.

일본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6일 기준 일주일 동안 일평균 2500명 수준이었다. 해당 숫자는 지난 8월(약 2만5000명)에 비하면 크게 떨어진 규모다. 27일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비율은 전체 57.2%였다.

한편 일본 정부는 다음 달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완료된 입국자의 경우 자율 격리 기간을 14일에서 10일로 단축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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