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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초청, 美 '반도체 회담'‥백악관 "즉각적 결정 없을 것"

파이낸셜뉴스 2021.04.13 03:02 댓글0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반도체 공급망 강화 온라인 회담'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유튜브 실시간 중계 캡처

[파이낸셜뉴스] 미국 백악관이 전 세계적 기업들을 불러 반도체 공급 부족에 대해 기업들로부터 직접 의견을 들은 가운데 "이번 회담에서 즉각적인 결정이나 발표는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회의에 참석한 이유 중 하나는 기업들로부터 직접 의견을 들어보기 위해서"라며 "장단기적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의 일부"라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산업계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의회와 합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향후 부족 사태를 어떻게 방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국가간 산업계 차원의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백악관은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주재로 세계적 반도체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온라인 화상 회의를 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잠깐 합류'하는 일정으로 참석해 인사말을 했다.

이날 백악관이 초대한 기업으론 삼성전자를 포함해 대만 TSMC, 구글 모회사 알파벳, AT&T, 커민스, 델 테크놀로지, 포드, GM, 글로벌 파운드리, HP, 인텔, 메드트로닉, 마이크론, 노스럽 그러먼, NXP, PACCAR, 피스톤그룹, 스카이워터 테크놀로지, 스텔란티스 등 19개사가 포함됐다. 삼성전자에선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이 참석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칩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건 의회에서 폭 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며 공급망 강화를 위한 2조25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및 연구개발 관련 일자리 계획에 대해 강조했다. 앞서 백악관은 이중 500억달러를 반도체에 배정했고, 투자 제안이 실행에 옮겨지기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중단기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자동차업계는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으로 올해 자동차 생산량 128만대가 줄고, 6개월 간 생산을 더 방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주말 GM은 미국 공장 두 곳에서 트럭 생산 교대 근무를 취소하기도 했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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